24일 오전 11시, 소외 이웃과 함께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는 소외계층과 거리의 형제들과 함께 오는 12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35번째 ‘거리성탄예배’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1천여 명이 밥퍼 마당에 모여 함께 식전 공연을 관람하고, 성탄축하예배를 드리며 식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후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물만 받아가는 1천여 명의 소외 이웃까지 총 2천여 명이 참석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예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참석해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함께 다일공동체나 장로교단만의 밥퍼가 아닌, ‘한국 기독교의 밥퍼’임을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선포하고, 동대문구청의 건물철거 명령 등으로부터 밥퍼를 지켜내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다일공동체 측은 “이번 행사부터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들은 일절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오시더라도 내빈석에 앉을 수 없고, 자원봉사자의 한 사람으로 묵묵히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것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와 경기 불황으로 연말연시를 더욱 춥고 배고프게 지낼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 독거 어르신, 고독사 위기에 놓인 분들에게 아기 예수 탄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역사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