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날, 서울 강남 러브 라이프 거리생명운동
예수님도 2천 년 전 태아로 오셨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것, 낙태 안 당했기 때문
한 명 더 살려 예수님 생신 선물 드리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오후 3시부터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태아 살리기를 위한 ‘러브 라이프(Love Life) 거리생명운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켓 거리행진과 함께 직접 제작한 성탄 엽서와 핫팩을 나눠주며, ‘2천 년 전 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자는 낙태 방지 및 태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파했다. 청년들은 한데 모여 성탄 축하 캐롤을 부르기도 했다.
이용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강추위 속에도 거리를 행진하며 ‘예수님도 2천 년 전에 태아로 오셨습니다’, ‘우리도 태아였습니다’, ‘태아의 생명을 지켜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거나 직접 외쳤다.
이용희 대표는 “예수님께서 ‘작은 자 한 명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다. 태아 역시 그러한 작은 자들 중 한 명”이라며 “예수님도 2천 년 전 이 땅에 태아로 오셨다. 우리도 모두 태아였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은 어머니 태중에서 낙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낙태율 1위로 ‘낙태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낙태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죽이는 일”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저출산국가이기도 하다. 우리가 낙태만 하지 않아도 저출산 문제는 함께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 이상 무죄한 태아들의 피로 이 땅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낙태반대 태아 생명존중을 선포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태아 생명을 살려야 한다”며 “태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것이 성탄절에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생신 선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산부인과 의사회에 의하면, 우리나라 낙태 건수는 하루 약 3천 건, 연간 110만여 건에 이른다. 하루에도 수많은 태아들이 엄마 뱃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
이에 한 젊은 부부가 지난 2020년 11월 7일 ‘러브 라이프(Love Life) 거리생명운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에스더기도운동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낙태로 죽어가는 태아들을 살리기 위해 2년 만에 전국 230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2년 전 남편과 운동을 시작한 김은평 간사는 “낙태로 죽어가는 태아들이 하루 3천 명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든 낙태 실상을 알려야겠는 생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에서 피켓을 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피켓과 전단지를 들고 국민들에게 낙태의 실상을 알리며 거리에서 태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러브라이프 거리생명운동’ 2022년 국민일보 기독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성탄절을 맞아 ‘2천 년 전 태아로 오신 예수님’ 성탄카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성탄카드 7천 장과 성탄엽서 4만 장을 제작해 전국에 배부하고, 기도자들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국회의원 300명, 헌법재판관·대법관 등 낙태법 개정안 관련 공직자들에게 성탄 카드와 함께 낙태법 개정안 입법 탄원서를 자필로 작성해 발송했다.
올해도 행사를 준비하면서 러브 라이프 거리생명운동을 담은 2023 탁상용 캘린더, 성탄카드 5장과 성탄엽서 10장이 담긴 ‘예수님 생신 선물’ 3,300 세트를 준비해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