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 목사 “손 시린 자에게 장갑 한 켤레 주는 마음”
서울대치순복음교회(담임 한별 목사)는 ‘풀림 씨앗통장 일천번제 감사 미혼모 후원예배’를 지난 21일 열고 성도들의 일천번제 예물을 전액 미혼모 돕기에 후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대면 예배가 제한을 받았음에도, 한별 목사는 “기도와 말씀을 중단할 수 없다”며 성전에서 홀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한 목사는 2020년 2월 26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드렸고, 지난 11월 20일 일천번째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소외 이웃에게 전하기로 했다.
한별 목사는 2013년 베스트셀러가 된 <풀림>을 출간하면서 ‘풀림씨앗통장’을 만들어 인세 3천만 원을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미혼모 후원에 내놓았다. 이번 일천번제 감사예물도 그 마음을 이어간다는 정신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혼모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서번트브릿지, 풀림남성중창단, 한생명복지재단, Way Through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미혼모 돕기에 마음을 모았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박성석 CBS 선교국장은 “서울 강남에서 일천번제를 드린다는 일이 쉽지 않다. 한별 목사님의 열정과 성도들의 응답을 주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써오신 대치순복음교회 풀림 사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별 목사는 ‘반전은 작은 돌봄으로 시작된다(삼상 30:1-6)’는 설교에서 “지금도 많은 미혼모들이 생사의 끝에 서 있다. 오늘 잠시라도 미혼모들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한다”며 “손 시린 자에게 장갑 한 켤레를, 발 시린 자에게 양말 한 켤레가 되고, 비 맞는 자에게 우산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작지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가 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 목사는 “본문 속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집이 불타고 아내와 자녀들이 끌려가 추적하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버림받은 한 소년을 돌봤다. 그를 통해 적을 찾아 끌려간 가족들을 되찾았다”며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소년을 보았기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그를 돌봤다. 우리도 청소년 때 많은 실수를 했지만, 부모님이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미혼모들이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풀림씨앗통장을 통한 미혼모 가정 후원은 계속 진행된다. 풀림씨앗헌금(ARS 060-700-2833, 1통화 1만원), 서울대치순복음교회 후원계좌(국민 350-25-0004-333, 1통장 30만 원) 등으로 후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