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에도 고향 교회를 방문합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미래목회포럼, 제19-1차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고향 교회들과 함께합니다
목회자 행복이 보람입니다
고향 교회, 고맙습니다 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병득 사무총장, 회계 송용현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 서기 박재신 목사. ⓒ이대웅 기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병득 사무총장, 회계 송용현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 서기 박재신 목사. ⓒ이대웅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에서 2023년 1월 21-24일 설 명절을 맞아, 제19-1차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이와 관련, 미래목회포럼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에서 회계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 사회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캠페인 주요 내용은 고향 방문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등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비대면 원칙을 지키며 작은 정성(감사헌금, 선물 등)을 고향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작년 성도 대상 설문조사 결과, 마음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온라인 예배가 편하다, 하지만 사람들과 관계가 그립다’는 것이었다”며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지만, 현장에서 부대끼던 경험도 그리우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규 목사는 “작년만 해도 고향 가기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저희 교회가 시골에 있지만, 이제 ‘고향 방문 대신 마음만’ 같은 현수막이 다 없어졌다”며 “성도님들에게는 신앙의 고향이자 믿음을 갖고 여전히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 올해가 고향 교회 방문에 있어 중요하다. 고향 교회 목회자들과의 관계 회복 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①고향교회와 함께합니다 ②고향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 ③고향교회, 고맙습니다 등 3가지 테마로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③은 정기적 고향 교회 방문, 교인들에 캠페인 적극 설명 및 참여 유도, 고향 교회에 감사헌금, 고향 교회 목회자 감사 선물, 카카오톡 온라인 커피 쿠폰 보내기 등 기존 캠페인과 비슷하다.

이 외에 ①의 경우 고향 교회와 자매결연, 고향 교회 목회자 강사 초청, 고향 교회 목회자 초청 수련회 및 세미나 계획 수립 등, ②의 경우 사택 리모델링, 낡은 종탑 교체, 벽화 채색 등 고향 교회 봉사, 목회자 대상 서울 초청 나들이 등 단순히 명절 섬김을 넘어 평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동규 목사는 “공교회성 회복운동 일환이자 교회 본질 회복을 위한 주요 운동이므로 한국교회 모두 적극 동참하길 바라면서 매년 두 차례 명절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선한 청지기 의식 고양과 농어촌 교회 현실에 대한 관심 증폭 효과도 있다. 농어촌 목회자들은 이중직이 가능한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므로, 적극 사랑을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만이 동참을 유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향 교회 목회자들을 당연히 격려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좋은 변화를 실행해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라고 전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는 “고향 교회들과 농산물 직거래, 방역 소독제 전달, 인증샷 및 고향 방문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며 “농어촌 교회에 큰 빚을 지고 있기에, 캠페인 실시 후 명절마다 교회가 텅텅 비지만 상생을 위해 계속하고 있다. 농어촌 교회가 죽으면 도시 교회도 죽는다”고 말했다.

이상대 목사는 “고향 교회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가지 않고,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면서 반드시 감사를 표현하면 좋겠다”며 “고향 교회 목회자들에게 커피 한 잔 쿠폰 보내기 운동을 했더니,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 교회가 이제 신앙의 고향’이라면서 제게도 쿠폰이 쏟아졌다. 너무 고마웠다. 부디 서울 등 대도시 교회들이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성도님들이 본인 고향 교회 목사님을 초청해 저희 교회 강단에 세우는 교류도 굉장히 좋아하신다”며 “오시면 저와 고향 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성도 가정이 함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20-30년 전 일을 회고하면서 친밀감을 느낀다. 초청받은 목회자들은 파송한 성도가 서울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뿌듯해한다. 사례비도 평소보다 많이 드린다”고 했다.

이동규 목사는 “포럼 전 대표이셨던 아홉길사랑교회 김봉준 목사님의 경우 쌍방향 강단 교류를 하고 계신다. 고향 교회 목회자들은 정성껏 대접하지만, 김 목사님이 고향 교회에 가실 때는 일절 재정 부담을 드리지 않는다”며 “강단 교류가 조심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도님들이 취지를 잘 아시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고향 교회 목회자들이 강단에 서는 것만으로도 성도님들은 은혜를 받으신다”고 말했다.

포럼 서기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는 “명절 때만 캠페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 교회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성도님들에게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도님들도 새롭게 느끼고 좋아하시는 캠페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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