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문화원, 제11회 역사강좌 ‘순교, 다시 새기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김영진·송혜경·정기문·최상도 박사

양화진문화원(원장 김성환, 이하 문화원)에서 2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제11회 양화진역사강좌 ‘순교, 다시 새기다’를 개최한다.

역사강좌에서는 2월 2일 김영진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아시아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수난’, 9일 송혜경 박사(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가 ‘사도들의 순교: 신약 외경의 기록’, 16일 정기문 교수(군산대 역사학)가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와 순교’, 23일 최상도 교수(호남신대 역사신학)가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한국 개신교 순교자 추서 과정과 특징’을 각각 강연한다.

양화진역사강좌는 그간 개신교 관련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근현대사는 물론 세계 역사와 사회·종교 등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목소리를 담아왔다.

이번 양화진역사강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홍보관 지하 3층에서 대면으로 실시되며, 유튜브 중계도 동시에 진행한다.

문화원 측은 “순교는 지난 2000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렇게 자유롭고, 편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오늘날, 그 중심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교자들이 있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강좌는 기독교 역사에서 일어난 순교와 순교자들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데 너무 자유롭고 평온한 현 시점에 다시 순교에 대해 새기면서 진정한 신앙은 무엇인지, 순교의 역사와 순교자의 삶을 통해 고찰해 보고 그 순교자들의 신앙이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참여 희망자는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 ‘알림방’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강의 후 질의응답도 마련된다.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교회(이하 100주년기념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의 얼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하신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관리·운영을 위해 故 한경직 목사가 초대 이사장으로 있던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재단(현 이사장 강병훈)에 의해 2005년 창립됐다.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부설기관입니다. 초대 명예원장으로 이어령 교수, 현재 원장은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다. 양화진문화원은 양화진목요강좌와 양화진역사강좌를 열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다음은 강사진 소개.

2일 김영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아시아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수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석사,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 외에 동아시아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의 삶과 신앙, 수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진료와 저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심신의 균형을 조절하는데 도움되는 방법, 일본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네덜란드와의 무역에 대한 저술을 거의 마쳤다.
저서로는 『광기의 사회사』, 『한국의 아들과 아버지』, 『우리 곁의 정신분열병』, 『동아시아의 순교 이야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프로이트는 요리사였다』, 『젊음을 읽는 코드』 등이 있다.

9일 송혜경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사도들의 순교: 신약 외경의 기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카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다음, 로마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와 고대 근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나이의 아나스타시우스의 작품 『시편 6편에 관한 강론』의 콥트어 비평본을 만들고 번역·주석하여 근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영지주의-그 민낯과의 만남』, 『구약 외경 1』, 『사탄 악마가 된 고발자』, 『신약 외경 1』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필론 입문』이 있다.

16일 정기문 (군산대학교 역사학)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와 순교”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서양사학과에서 학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2001년에 군산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한국 교과서 검정위원을 지냈다. 1-2세기 기독교 형성기에 로마제국과 기독교의 관계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의 탄생』, 『예수의 후계자들』, 『로마제국은 왜 기독교를 박해했는가』, 『유다는 예수의 배반자였는가』가 있고, 번역서로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숭배』가 있다.

23일 최상도 (호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한국 개신교 순교자 추서의 과정과 특징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영남신학대학교를 거쳐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에큐메니컬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개신교의 순교정신, 순교신학 정착, 통일과 화해를 위해 죽음의 정치, 종교폭력, 에큐메니컬 운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손양원의 옥중서신』(공저), 『삼일운동과 장로교회』(공저) 등이 있다.

문의: http://www.yanghwajin.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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