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설날 명절 가정예배 추도예배 감사예배 (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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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순서

묵도
마가복음 12:29-31(말씀을 인도자가 낭독)

찬송
323, 347, 413장 (중 택 1)

성시교독

인도: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회중: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인도: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회중: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인도: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회중: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다같이: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아멘.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23년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맞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설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예배하는 모든 심령 가운데 새롭게 하시는 주의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올 한해 은혜의 때가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시작된 오랜 침체의 기간으로 주님과 멀어져 있던 우리를 다시 붙잡아 주시옵소서. 이제 우리가 기도와 말씀, 예배로 한 해를 출발할 때,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맡기신 모든 일을 순조롭게 이루게 하시며 더욱 굳건한 믿음 위에 서게 하옵소서.

나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이웃과는 사랑을 나누고 섬기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의 어려움에 함께 마음 아파하며, 기도하며, 섬기는 지혜를 허락하여 생명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봉독
창세기 24:10-15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 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말씀: 순조롭게 나아가는 길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새롭게 맞이하는 2023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여 올 한해의 모든 일을 순조롭게 감당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는 주인의 일을 순조롭게 감당했던 한 종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입니다. 엘리에셀에게는 주인의 뜻을 순조롭게 이루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신뢰를 받아 늙어서도 아브라함의 집에 있는 모든 소유를 맡아 관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러한 엘리에셀에게 아들의 신붓감을 구하는 중요한 일을 맡깁니다. 그리고 엘리에셀은 그 일을 순조롭게 감당해냅니다.

‘순조롭다’는 말에는 ‘성공’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엘리에셀은 그에게 맡겨진 일을 완수해내는 종이었습니다. 우리는 엘리에셀의 모습을 살펴 올 한해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는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엘리에셀을 사랑하여 중요한 일을 맡긴 것 같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신뢰하시며 우리에게 일을 맡기시고 우리가 그 일을 감당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첫째, 좋은 출발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긴 여정을 떠나면서 대충 출발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인 아브라함이 이것을 허락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 나아갈 때 하나님의 좋은 것들을 먼저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감당하든 그 일을 감당하기 위
해 하나님께 기도로 좋은 것을 구하여 좋은 출발을 해야 합니다.

둘째, 지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고향 땅에 이르러 우물가를 선택합니다. 우물은 동네의 여인들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지혜라는 것은 단순한 열정이 아닙니다. 엘리에셀은 늙었기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는 어려웠으나, 주인이 맡긴 이 일에 마음을 온전히 쏟아부어 지혜롭게 일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장소가 우물가입니다. 지혜는 그냥 뜨거움만 가져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을 거기에 쏟아부을 때 거기서 하나님께서 지혜를 또한 허락해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또한 하나님께 순조롭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은혜를 구합니다. 무슨 일을 준비하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의 기도를 종도 배웠다는 것입니다. 종이었던 엘리에셀은 주인인 아브라함과 다니면서 아브라함의 삶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기도하는 아브라함을 보았고 그를 닮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땅히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닮아야 합니다.

종이었던 엘리에셀은 주인인 아브라함을 닮아 결국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맡겨진 모든 일을 순조롭게 마치고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어디를 가든 아브라함이 그러했듯, 아브라함의 종이 그러했듯 기도와 말씀 그리고 예배를 지켜 은혜의 때가 이르는 2023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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