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 열방 섬김 사역, 2023년에도 계속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일터공동체, 교육·의료 선교, 난민 사역 등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일터공동체 ‘러브스토리’에서 비누를 생산 중인 시리아 난민. ⓒ인터콥선교회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일터공동체 ‘러브스토리’에서 비누를 생산 중인 시리아 난민. ⓒ인터콥선교회

인터콥선교회(인터콥)가 설 명절을 맞아 열방 곳곳에서 지난 2022년 진행된 섬김 사역을 돌아봤다.

인터콥선교회는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 분부하신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따라 복음전도뿐 아니라 사회교육, 의료, 지역개발 등 사회봉사와 교회 개척을 병행하는 전인적 사역과 통전적 선교를 수행하고 있다.

희망과 비전의 공동체로 일어나고 있 중동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일터공동체 ‘러브스토리’가 대표적이다. ‘러브스토리’는 11년 넘는 전쟁 동안 소망을 잃고 삶에 허덕이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설립됐다.

인터콥은 척박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생하며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 나갈 교회를 세우려면 비전 위에 선 강력한 교회 공동체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일터공동체’를 만들어, 영혼들과의 접촉점과 삶의 깊은 양육을 진행했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자녀들을 위한 생명나무 학교. ⓒ인터콥선교회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자녀들을 위한 생명나무 학교. ⓒ인터콥선교회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선교에도 집중했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2세를 위해 설립한 인터콥 생명나무 학교는 열방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의 회복을 위해, 학생들을 미래 영적 리더십으로 키우고 있다.

생명나무 학교는 요르단 문화부에 등록돼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이다. 앞으로 요르단 교육부 등록을 통해 정식 국제학교 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랍어, 영어, 수학(한국 국·영·수에 해당)은 현지 교사가, 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 과목과 도덕 수업은 한국인 교사가 각각 가르치고 있다.

철저히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생명나무 학교는 한국 교사들과 현지 아랍 교사들 모두 섬기는 자로, 사역자로 세워지고 있다.

아직 무슬림 정체성이 남은 학생들에게 조금씩 복음을 심고 있는 생명나무 학교는 시리아와 아랍의 부흥을 감당할 청년들을 길러내겠다는 포부다.

▲라오스 ‘희망 교육’의 장 드림센터. ⓒ인터콥선교회

▲라오스 ‘희망 교육’의 장 드림센터. ⓒ인터콥선교회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가난한 나라 라오스에서는 드림센터로 ‘희망 교육’의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라오스는 인구의 3분의 1이 15세 이하인 청년의 나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교육은 항상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한다.

인터콥선교회는 옛날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와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튼 여사처럼 라오스의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던 중 ‘드림센터’를 설립했다.

드림센터에서 영어·한국어·컴퓨터·스포츠·음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자, 현지인들에게 좋은 소문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림센터는 라오스의 다음 세대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희망을 전달하는 마중물로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레바논 난민 텐트촌 시리아 난민 아이들. ⓒ인터콥선교회

▲레바논 난민 텐트촌 시리아 난민 아이들. ⓒ인터콥선교회

난민 사역도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많은 난민들이 주변국으로 흩어졌지만, 초기 가장 많은 난민들이 유입된 곳이 레바논이다. 현재 레바논 내 난민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터콥선교회는 들판에 천막을 쳐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꾸준히 난민촌을 방문해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면서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다.

레바논은 다른 나라들처럼 난민들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공식 난민 텐트촌이 없어, 체계적인 난민 관리체계 없이 거의 방치되고 있다. 이 레바논 텐트촌에서의 섬김과 교육, 의료 선교는 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영어·미술·음악·체육 등으로 구성된 텐트학교 수업은 전쟁과 난민 생활을 겪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서적·영적 교육 활동이 중심이다. 수업 후에는 학생들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텐트로 가정방문이 이어진다.

필요에 따라 학부모들과 면담·상담을 하며 그들의 아픔과 시련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을 계속 방문하는 모습에, 굳게 닫힌 그들의 마음에 예수를 향한 믿음이 심어지고 있다.

이들을 섬기는 현장 사역자들은 난민들의 진정한 가족이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 이들의 고통을 끌어안고 기도하며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시리아 난민을 진료하고 있는 레바논 의료사역팀. ⓒ인터콥선교회

▲시리아 난민을 진료하고 있는 레바논 의료사역팀. ⓒ인터콥선교회

의료 선교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나라 1위이기도 한 레바논은 물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 환율 상승으로 의약품 수입도 어려워져, 약국에서도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터콥선교회는 이들을 위해 무너진 영혼육을 함께 치유하는 클리닉 사역을 진행, 힘을 보태고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단기 의료팀을 초청해 의료 사각지대들을 다니며 의료 사역과 복음 전파를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사랑의 섬김을 받은 사람들은 복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최악의 대홍수로 힘들어하는 파키스탄 회복을 위한 적극적 발걸음도 관심을 모은다. 홍수 피해 소식을 듣고 한의학과 대체의학 등이 가능한 선교 헌신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은 현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구호팀은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 중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우선순위로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대부분 외부인들 방문이 거의 없었던 숨겨진 지역들이다.

병을 치료하며 마음의 상처도 함께 치료하고 있다. 의료사역 중 열병을 앓으며 힘없이 주저앉아 있던 소녀가 생기를 얻었고, 몸을 버티기 힘들어하던 할아버지가 힘 있게 걸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모든 주민들이 기쁨과 감사를 고백했다.

▲파키스탄 홍수 재난 긴급구호팀의 의료사역 현장. ⓒ인터콥선교회

▲파키스탄 홍수 재난 긴급구호팀의 의료사역 현장. ⓒ인터콥선교회

이 같은 사역들은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미전도종족 최전방 개척 선교에 헌신하는 인터콥선교회 비전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인터콥 관계자는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프론티어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선교 현장에서 전도와 제자양육을 통한 교회 개척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콥선교회는 2023년 현재 50여 개 종족에 1,600여 명의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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