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기장·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연대’ 성명
인권 함몰돼 가정 질서 붕괴 초래
교단 징계는 교회 질서 세우는 일
하나님 앞, 겸손히 엎드려 회개를
최근 출범한 ‘기감·기장·통합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목회자 연대(대표 소기천 교수)’에서, 퀴어축제 축복식을 이유로 교단에서 당한 징계에 불복해 사회법정 제소에 나선 기감(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에 대한 성명을 9일 발표했다.
‘인천 퀴퍼에 가서 축복한 자에 대한 감리교단의 징계를 통해 자중자애하고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들은 “목사가 성경의 가르침을 누구보다 귀하게 여겨야지, 동성애를 옹호하는 인천 퀴퍼(퀴어 퍼레이드)에 가서 민망하게 축복한 일로 징계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 법에 고소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이동환 목사 등을 향해 △감리교단을 상대로 사회법정에 제소한 징계무효소송을 철회하라 △해당인을 이용해 ‘약자 코스프레’하는 민변 및 지지단체들은 즉각 선동을 중지하라 △퀴어신학과 동성애를 옹호해 교단과 한국교회를 혼란케 하는 자들은 즉시 징계하라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해당 성명 전문.
성경은 동성애가 인권이 아니라, 죄악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축복하신 질서를 동성애자들이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동성애자들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미풍양속을 해치고 어린 자녀들의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을 뒤흔들며 왜곡된 동성애의 충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명감을 잃어버린 자는 더 이상 목사가 아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성경 말씀을 제일 가치로 삼고 기독교가 지난 2천 년 동안 지켜온 신앙을 굳게 지킬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런데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로 배제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넘어서 옹호한다는 논리에 빠지고 인권이란 함정에 함몰돼, 창조주 하나님께서 남녀를 통하여 가정의 질서를 세우신 근본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감리교단 교리와장정을 저버린 자는 더 이상 목사가 아니다. 성경은 소송을 하지 말라고 엄숙하게 권면하고 있다. 교단법에 따라 징계했다고 세상 법정에 고소한 것은, 교단의 권위를 위태롭게 하는 가벼운 행동이다.
요즘 이단들이 준동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아무도 이단에 속한 사람과 교주들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을 감독하는 연회와 교회의 질서가 있는데, 동성애를 옹호한 일로 교단이 징계를 내렸으면 조용히 자기를 돌아보고 회개해야지 도리어 자기를 길러준 교단을 고소하는 일은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자멸 행동이다.
본질을 버린 자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권위를 잃은 자이다. 권위는 헬라어로 ‘엑수시아’라는 단어로 본질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다. 목사가 성경의 가르침을 가장 소중하게 여길 때, 성경의 권위로부터 목사 본래의 자세가 나온다.
요즘 교회가 본질을 잃고 목사들마저 방황하며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는 것을 볼 때, 절로 탄식 소리가 나온다.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동성애를 꾸짖기는커녕 퀴퍼에 가서 축복한 것을 감리교단이 문제 삼아 징계를 한 일은 성경의 권위와 교회의 질서를 세우는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몇몇 기독교 기관이 합세하여 감리교단에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이는 제 얼굴에 침을 뱉는 부끄러운 행동이다. 자기를 키워준 교단에 감사하고 은혜를 갚기도 모자라는데 도리어 세상 법정에 고소한 것에 대해 취하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려 회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