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최근 잇따른 대대적 대외 활동 배경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20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에서 10만 명 규모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신천지 홈페이지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20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에서 10만 명 규모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신천지 홈페이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최근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 기독교계의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20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에서 10만 명 규모의 수료식을 개최했고, 최근에는 이 수료식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그 현장을 취재한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이 사진전을 통해 10만 수료식 행사 내용과 그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신천지 청년봉사단 ‘위아원’은 24시간 내 7만여 명이 온라인 헌혈자 등록을 함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자원봉사에 힘쓰고 있다는 점, 이번 10만 수료생 중 목회자 출신 수료생이 국내 37명, 해외 1,643명이라는 점 등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30개 교회가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꿨고, 마다가스카르에서는 5천여 명에 이르는 한 교단이 신천지에 편입됐다고 한다. 

신천지는 또 올해 10만 명 이상 규모의 수료식을 다시 한 번 개최할 방침이라고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다.

신천지가 이 같은 대대적 대외 활동을 벌이는 이유는 최근 잇따른 승소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측은 얼마 전 대법원에서 소위 ‘모략 전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고, 이만희 총회장도 대법원에서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천지는 또 서울시가 고 박원순 시장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에 대해 법인취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한 불복 소송, 코로나 역학조사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 제기한 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최근 이 같은 활동들을 적극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종교는 신천지가 사진전 장소 인근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포교하는 모습에 시민들이 불쾌함을 보였다고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현대종교는 또 신천지 측이 10만 수료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