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의료지원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약 90톤의 화물을 실은 전세기가 현장에 도착해 긴급 의료지원 물품을 안디옥으로 알려진 안타키아 지역으로 운송했다.
현지 보건부(MOH)로부터 요청받아 지진으로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1,100병상 규모의 하타이 주립병원 부지에 두 개의 응급실과 약국을 포함한 긴급모듈병원을 설치했다. 현재 병원은 24시간 운영되며 지진 부상자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요 의료 시설이 파괴된 것은 피해 주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상실과 슬픔, 절박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중에는 집 테라스에서 지진을 경험한 여성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여성은 건물이 무너짐과 동시에 테라스에서 땅으로 떨어졌고, 주변 건물이 내려앉아 어깨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최근 온 가족이 새집으로 이사하여 안락한 삶을 꿈꾸던 아사프(가명, 14)는 남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온 가족이 산채로 매장되고 말았다. “잠에서 깼을 때 새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요.”
모두 잠든 이른 새벽에 일어난 지진은 미처 대피할 시간을 주지 못했고 잔해 아래 깔렸던 아사프만이 기적적으로 8일 만에 구조됐다. 현재 아사프는 사마리안퍼스 긴급모듈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휠체어에 앉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되었다.
현장에 설치된 긴급모듈병원은 24시간 운영하며 지진 부상자에게 신속한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다. 2월 17일 현재 320명이 치료를 받았고, 22명이 입원 중이며, 총 12건의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국제본부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거대한 지진은 튀르키예를 황폐화시켰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명이 집을 잃고, 실종되거나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현재 매우 춥고, 지진 생존자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 있다. 치료가 시급한 부상자들에게 의료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 지난 50년간 전 세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영적, 물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부터 전쟁, 빈곤, 자연재해, 질병, 기근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사역을 함께 할 교회, 단체, 개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일시후원 및 정기후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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