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이 “예수가 ‘나는 하나님’ 말한 적 있냐” 질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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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레 선교칼럼 49] 이슬람과 기독교, 10가지 대결 (3) 진리를 말하라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느니라
현재형, 히브리어로 “나는 여호와”
알파와 오메가, 살아 계신 하나님

▲뒤러의 ‘성 삼위일체’.

▲뒤러의 ‘성 삼위일체’.

이슬람 선교가 어려운 이유는 무슬림들이 예수를 몰라서가 아니라, 예수를 알고 있지만 예수를 이슬람식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무슬림들은 “예수가 언제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적 있느냐”고 묻습니다. 또 “기독교인들은 왜 성경에도 없는 삼위일체를 믿는가? 하나님이 셋인가 하나인가”라고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6. 무슬림의 질문

예수가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적 있나요? 없는데 왜 당신은 예수를 하나님처럼 믿고 예배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나요? 그는 사람입니다. 사람 중에 좀 특별한 사람일 뿐입니다. 만약 예수가 ‘나는 하나님이다’ 말한 적 있다면 보여주세요. 그러면 저도 예수를 믿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예수를 믿어서는 안 되고, 기독교는 가짜일 것입니다. 예수가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적이 없으니까요. 예수가 나는 하나님이다고 말한 적이 있으면 보여주세요.

6. 그리스도인의 답변

정말로 보여 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먼저 구약에서 하나님이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곳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나를 보내신 이가 누구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라고 묻습니다. 이 뜻은 ‘당신 누구세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나는 하나님이다를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인데, 번역하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I am that I am”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다는 뜻입니다. 간단하게 줄여서 “I am”, “나는 있느니라”입니다.

그럼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요한복음 8장 58절에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네 나이가 50세도 안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고 하느냐? 너는 누구냐?”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은 나 보기를 즐거워하다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느니라”.

아브라함이 언제 때 사람입니까? 기원전 1900년에서 1800년 사이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셔야 하느냐 하면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과거형으로 말씀하셔야 하는데,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느니라”고 현재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있느니라”, 이 말을 영어로 하면? “I am”입니다. 그럼 히브리어로 말하면 무엇일까요? “나는 여호와니라”. 놀랍죠? 예수님께서 자신을 여호와로 나타내십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바리새인들이 돌을 들어 치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더 나아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0장 31절에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이다, 나는 하나님이다”라는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에 상관없이 항상 현존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되시는 주, 살아있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예수님을 믿으시겠습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 무슬림의 질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하면서, 또 셋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나가 셋이 되고 셋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삼위일체가 성경에 나오지도 않고, 그리스도인들도 삼위일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에게 믿으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올바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당신은 삼위일체를 알고 있나요?

7. 그리스도인의 답변

삼위일체라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 성경을 공부해 보니, 삼위일체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신앙생활이 더 생동감있고 풍성하게 열매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잘 들어보세요.

창세기 1장 1절을 보시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라고 하는데 ‘엘’은 단수형이고 ‘엘로힘’은 복수형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1장 28절에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할 때, 하나님은 단수형 “내가”가 아니라 복수형 “우리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누구일까요? 출애굽기 3장 14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여호와니라”, 우리말로 하면 “나는 스스로 있느니라”, 영어로는 “I am that I am”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줄이면 “I am”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8장 58절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에 대해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영어로 하면 “I am”, 히브리어로 하면 “나는 여호와니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약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0장 30절에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6-17절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이 ①‘진리의 영’이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육체를 가진 존재가 아닌 영으로 온다고 하십니다. ②‘보혜사’라고 하십니다. 보혜사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깨닫도록 가르쳐 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보혜사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보혜사로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 ‘다른’이라는 말이 헬라어에 두 개 있는데, 헤테로스(heteros)와 알로스(alos)입니다. ‘헤테로스’는 본체와 본질과 능력이 서로 다를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사자와 코끼리가 다르다, 콩과 팥이 다르다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알로스’는 본체와 본질과 능력은 같은데 다른 객체일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검은콩과 또 다른 검은콩입니다. 검은콩은 서로 다른 존재라도 본채와 본질과 능력이 서로 같을 때 쓰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말은 알로스를 써서 ‘알로스 파라클레토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성령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본체와 본질과 능력에 있어서는 같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여호와의 영이시면서 그리스도의 영이시고 진리의 영, 창조의 영, 선교의 영이십니다. 그래서 삼위일체가 성립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쉽게 설명하면 존재, 위격에 있어서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 삼위 하나님이 있습니다. 산수로 말하면 1+1+1=3입니다. 동시에 본체와 본질과 능력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똑같은 한 분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산수로 말하면 1x1x1=1입니다. 한 분 하나님, 그래서 삼위일체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위일체에서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한다”는 말씀 다음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너희 안에 거하리라”고 말씀하신 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하나님께서 당신들끼리 셋이서 하나였다가 하나가 셋이었다가 하면서 연합하시면 되는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내 삶에 들어오시고 또 내 삶이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들어가 함께 연합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놀라운 꿈과 계획을 세우시니 나도 내 삶에서 놀라운 꿈과 계획을 세우고, 예수님께서 내 삶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시니 나도 내 삶에서 옛 사람과 좌절과 절망을 버리고 새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믿음으로 일어나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 꿈과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하시니,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하심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사랑이고 작정이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우리가 좌절과 열등감과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져 있으면 되겠습니까? 다시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고 믿음으로 일어나 기도하면서 전진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하면 됩니다. 해 보세요. 반드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승리의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승리를 주셨다고 말슴하셨습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도전해 보세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살아있는 착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수의 증인되시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나요?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알고 전하시나요?”라는 두 질문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잘 이해가 되셨나요? 이제 우리 삶에서 그리고 전도 현장에서 하나씩 실천해 봄으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축복의 열매를 취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예수님은 거룩한 선지자여서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무슬림에게 뭐라고 하면 좋은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저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당신은 21세기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이시고 선교적 그리스도인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목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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