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 약 650억에 낙찰 전망

뉴욕=김유진 기자     |  

1100년 전 제작 추정…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이 15일 뉴욕 소더비에 전시돼 있다.  ⓒAP 유튜브 캡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이 15일 뉴욕 소더비에 전시돼 있다. ⓒAP 유튜브 캡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으로 알려진 ‘코덱스 사순’(Codex Sassoon)이 5월 뉴욕 경매소에서 최대 5천만 달러(약 647억 원)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코덱스 사순은 서기 900년경에 제작된, 히브리어 성경의 모든 책이 담긴 최초의 단일 코덱스이며, 세 부분으로 나뉜 24권의 책들로 구성돼 있다. 24권의 책에는 표준 히브리어 성경인 토라(Torah, 율법서), 느비임(Nevi'im, 예언서), 케투빔(Ketuvim, 성문서)를 포함하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미술품 경매 회사인 소더비(Sotheby’s)는 웹사이트에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보물 중 하나이며, 세 개의 유일신교와 수십억 신자들에게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라며 “수천 년 동안 그 신성한 단어들은 면밀히 연구되고, 분석되고, 묵상돼 왔다”고 했다.

소더비의 편집자 윌 펜스터메이커는 이 책의 역사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구약성경을 경외하고, 이슬람교는 토라와 시편이 신이 계시하신 책이라고 가르친다”며 “히브리어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자 서구 문명의 근간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이 성경책은 원소유자인 데이비드 솔로몬 사순(1880-1942)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는 가장 방대한 양의 히브리어 필사본을 개인 소장품으로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더비 측은 “그의 도서관에서 가장 귀중하고 중요한 물건 중 일부는 히브리어 문학 장르에 속했다”며 “그가 수집한 장서인 오헬 다위드(Ohel Dawid)는 성경 자료로 시작해서 끝났으며, 코덱스 사순은 이 세계 문명의 기념비에 긍지를 주는 가장 마지막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코덱스 사순은 오는 5월 16일 오전 10시(EDT)부터 경매에 부쳐진다. 소더비는 “이 책이 지금까지 경매된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역사적 문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고 금액은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미국 헌법 초판본을 4,320만 달러에 사들인 억만장자 투자자 케네스 그리핀이 세웠다.

현재 코덱스 사순을 소장 중인 수집가 자키 사프라는 탄소연대측정법을 사용해 이 사본이 주요 초기 히브리어 성경인 ‘알레포 코덱스’(Aleppo Codex)와 ‘레닌그라드 코덱스’(Leningrad Codex)보다 더 오래된 책임을 확인했다.

오는 5월 경매에 앞서, 일반 대중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40년 만에 코덱스 사순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성경책은 다음 주부터 텔아비브, 이스라엘,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한 뒤 뉴욕에 도착한다.

CP에 따르면, 사해 사본(Dead Sea Scrolls)은 2천여 년 전 제작된, 가장 오래된 구약 성경 필사본이다. 이 사본은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68년경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유대 사막의 11개 동굴에 감춰져 있었으며, 수만 개의 두루마리의 조각이 1947년과 1956년에 서안지구의 쿰란 유적지에서 발견됐다.

사본의 일부는 ‘동굴에서 모은 수집물: 사해 문서와 스코옌 컬렉션의 사해 두루마리 및 유물’과 ‘뮤지엄 컬렉션에 사해 두루마리 조각’ 등 두 권의 책으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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