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단사이비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8부작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넷플릭스에서 3월 3일 공개되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다큐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JMS와 정명석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법에 MBC,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리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다큐 ‘나는 신이다’는 자신을 신이라 부른 네 명의 인물들과 이들이 일으킨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PD수첩’ 등을 만든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시리즈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박순자)’,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김기순)’, ‘만민의 신이 된 남자(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과 최초 증언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조성현 PD는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며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조 PD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