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개신교 신자들이 정식 교인의 자격 요건으로 ‘매주 교회 출석’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목회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는 작년 9월 6일부터 30일까지 개신교 목회자 1천 명과,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개신교 신자 1,002명에게 ‘일반 교인의 요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2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대다수의 목회자(61%)는 정식 교인이란 “교회 예배에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얼마나 자주 참석하는지에 따른 교회 출석자 또는 참석자”라는 데 동의했다. 목회자의 37%는 정식 교인을 오직 ‘대면 예배 참석’ 정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24%는 ‘온라인 예배 참석’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 응답자들은 정식 교인이 되는 필수 조건으로 ‘대면 교회 활동’(9%) 또는 ‘대면 또는 온라인’(24%) 활동에 대한 참여를 꼽았다. 개신교 신자들도 정식 교인에 대한 개념이 목회자들과 비슷했다.
개신교 신자의 과반수(57%)는 “교회 출석이 정식 교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고, 29%는 ‘대면 예배 참석’만을 인정했으며, 28%는 ‘온라인 예배 참석’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의 30%는 정식 교인을 ‘한 달에 최소 2번 이상 예배 참석자’로 지정했고, 15%는 ‘한 달에 최소 3번 이상’, 13%는 ‘일주일에 1번 이상’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의 4명 중 약 1명(24%)은 ‘한 달에 1번’을 교회에 다녀도 정식 교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개신교 신자들은 ‘매주 교회 출석’을 정식 교인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믿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신자의 45%는 ‘매주 출석’이 정식 교인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14%는 ‘일주일에 1번 이상’, 12%는 ‘한 달에 3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로 제한했다.
또 개신교 신자의 4분의 1 미만은 교회 출석이 ‘한 달에 2번’(9%), ‘한 달에 1번’(5%), ‘일 년에 6-10번’(3%), ‘일 년에 4-5번’(2%), ‘일 년에 2-3번’(2%) 또는 ‘일 년에 1번 이상’(1%)이면 정식 교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중서부(44%)에 거주하는 목회자가 남부(36%)나 북동부(33%)보다 교회 출석 빈도에 따라 정식 교인을 판별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서부에 거주하는 목회자(34%)일수록 정식 교인이 되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한 달에 2번 교회 출석’을 꼽았으며, 이는 중서부(33%), 북동부(20%) 목회자에 비해 더 높은 수치다.
신자 중에서는 중서부(33%)와 남부(31%)에 거주할수록, 서부(20%)보다 정식 교인의 요건으로 ‘대면 예배 출석’에 더 비중을 뒀다.
연령별로는 18~44세 목회자의 44%가 정식 교인의 자격으로 ‘매주 대면 예배 참석’을 지목했고, 이는 온라인 예배 참석을 포함시킨 목회자(1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55~64세 목회자들은 정식 교인이 되려면 ‘대면 예배 참석’(32%), ‘대면 및 온라인 예배 참석’(30%)을 필수조건으로 꼽았다.
개신교 교단 중 감리교 목회자들은 ‘대면 예배 참석’(18%)보다 ‘대면 및 온라인 예배 참석’(39%)을 정식 교인의 요건에 포함시켰다. 반면 초교파(53%)와 침례교(47%), 루터교(44%)에 속한 목회자들은 정식 교인이 되기 위해 ‘대면 예배 출석’을 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