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선교 떠나는 김홍기 목사, 아프리카 성시화운동본부장 위촉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가봉 대사관 근무하다 신학 공부
조기 은퇴 후 다시 아프리카 향해

▲참석자들이 김홍기 선교사에게 축복하고 있다. ⓒ운동본부

▲참석자들이 김홍기 선교사에게 축복하고 있다. ⓒ운동본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가 아프리카 성시화운동본부장에 김홍기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명예 대표본부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위원장)를 위촉했다.

김홍기 목사는 서울 동숭교회 출신으로 평신도 시절 외교부에 근무하던 중 1982년 가봉에 발령받아 부영사로 근무하면서 가봉 한인교회와 한글학교 설립에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김 목사는 9년 간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후 귀국해 장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휘경교회, 복있는교회, 신답교회를 거쳐 지난 2000년 대구동부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으며, 지난해 말 조기 은퇴하고 3월 8일 가봉과 부룬디로 떠난다.

김 목사는 아프리카선교회 총무로 33년 간 섬겼으며, 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본부장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 위원장을 맡아 한동대 초중등지원센터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함께 추진하는 교회학교교육을 전국 교회로 확산하는 일에 앞장섰다.

지난 1일 오전 7시 대구서현교회 10층 예배실에서 열린 위촉식은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진행으로 김상복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의 격려 영상에 이어 이창호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가 당부 말씀을 전했다.

이창호 장로는 “3년 전 김홍기 선교사님 SNS 프로필에 사자 사진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아프리카 선교사로 다시 가시겠구나 생각했다”며 “가봉은 슈바이처 박사가 병원을 세워 사역했던 곳이지만, 현재 한국 선교사가 한 명도 없다. 선교사님이 가봉과 부룬디로 가셔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기대하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대 초중등지원센터장 제양규 교수(기계제어공학부)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홍기 선교사는 “가봉과 부룬디를 중심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세우는 사역과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는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 마을들을 거룩한 도성으로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겠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위촉식은 대구성시화운동본부와 대구홀리클럽 임원들의 ‘파송의 노래’, 박태동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증경 대표본부장, 선교한알교회)의 파송기도, 최영태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충성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앞서 드린 예배는 이관형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내일교회) 인도로 박기태 장로(홀리클럽 8대 대표회장, 성빈교회)의 기도에 이어 임호근 목사(대구학복협 상임대표. 참사랑교회)가 ‘나의 형제들(약 2:14-1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아프리카 적도 서해안에 위치한 가봉은 243만여 명의 인구에 가톨릭과 기독교가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김상옥 선교사가 15년 간 사역하면서 선교센터 건립과 한인교회 사역을 하다 지난 2000년 철수한 후 한국 선교사가 없다.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는 인구 1,300만여 명의 지구상 최빈국 중 하나다. 지난 30년 간 사역한 안종렬 선교사의 사역을 계승하게 될 김 선교사는 “이 지역은 말라리아, 열대병, 고물가, 이슬람,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 선교사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나라”라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005년 미주성시화운동본부, 2007년 호주와 뉴질랜드, 2010년 중남미 관문 과테말라, 2012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나라들에 성시화운동 사역을 확산했다. 지난해 미주성시화운동본부에 의해 쿠바에서도 성시화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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