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회부 차관, 밥퍼나눔 봉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추어 쏘빤야 차관 11일 직접 방문

▲(왼쪽부터) 추어 쏘빤야 차관과 최일도 목사가 밥퍼 봉사를 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왼쪽부터) 추어 쏘빤야 차관과 최일도 목사가 밥퍼 봉사를 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캄보디아 중앙정부인 사회부 추어 쏘빤야 차관이 지난 11일 토요일 오전 9시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와 직접 음식준비 및 밥퍼나눔 봉사를 함께 했다.

추어 쏘반야 차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공동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관련 전문 워크숍에 초청받아 지난 6일 한국을 찾아 10일까지 한국의 디지털 전문가들을 만나고, 관련 기관 등을 방문했다.

추어 쏘빤야 차관은 이후 워크숍 마지막 날인 11일 자유시간에 “꼭 한번 참석해 보고 싶었다”며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았다.

추어 쏘빤야 차관은 오전 9시쯤 도착해 김성이 다일공동체 협동목사(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와 먼저 인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밥퍼 앞치마를 두른 채 환한 미소로 밥퍼나눔 봉사를 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씨엠립과 프놈펜 두 지역에 다일공동체가 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캄보디아에서 국제NGO로 등록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무상급식 밥퍼 사역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2009년부터 캄보디아 사회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15년 동안 서로 협력하고 있다. 사회부는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모든 사역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추어 쏘빤야 차관은 국장 재임 시절부터 3년마다 캄보디아 밥퍼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보고 난 뒤, 밥퍼와 빵퍼, 꿈퍼(교육)을 둘러보고 감동을 받았으며, 자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다일공동체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추어 쏘빤야 차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밥퍼나눔운동본부 관계자들. ⓒ다일공동체
▲추어 쏘빤야 차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밥퍼나눔운동본부 관계자들. ⓒ다일공동체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캄보디아 사회부와 특별한 인연도 있다. 사회부는 1년 3차례 캄보디아 장애인 학교에 식료품과 의료물품을 지원하는데, 간식은 꼭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빵퍼에서 만드는 빵을 구입해 한 번에 500개씩 장애인 학교 학생들에게 나누고 있다. 캄보디아 유명 제과점에서 만드는 고급 빵 대신 다일공동체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담겨 있는 빵을 주문하고 있는 것.

추어 쏘반야 차관은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 차관으로 승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청량리에서 직접 밥퍼 정신을 몸소 체험하며 어르신들과 봉사자, 후원자들과 행복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최고 엘리트 관료가 봉사하러 왔다는 말을 듣고, 식사하던 어르신들도 반가워하고 신기해했다고 한다. 밥퍼 측은 “어르신들은 밥퍼의 나눔정신이 해외에서 이렇게 널리 퍼져 인정받고 있다는 것에 크게 감동하셨다”고 전했다.

추어 쏘빤야 차관은 밥퍼 방문에 이어, 개신교 최초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과 다일작은천국, 장례식장을 둘러 보고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체험했다.

특히 ‘뷰티풀 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캄보디아 아이들이 심장병, 척추측만, 구순구개열 수술 등을 받은 것을 보고, 자신의 누나도 구순구개열이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추어 쏘빤야 차관은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이 없어, 서울 청량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밥퍼를 직접 보고 듣고 배워 캄보디아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은 계획과 비전이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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