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개막
교회 목회자 부부 520여 명 참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성결
어렵지만, 꿈과 경험으로 부흥을
2023 성결교회 부흥키워드가 ‘목회 리메이크 업(Remake Up)’이라는 주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2박 3일간 일정을 개막했다.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유승대 목사, 이하 국선위) 주최로 교단 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멘토링과 합심기도 등을 통해 부흥을 도모하는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다.
국선위는 이번 회기 코로나19를 감안한 ‘찾아가는 부흥키워드’로 전국 7곳 지역별 모임을 이미 가졌으며, 엔데믹을 맞아 전국 모임을 개최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전국 모임은 520여 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첫날 오후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위원장 유승대 목사(은평성결교회) 집례로 부위원장 이행규 목사의 기도와 은평교회 중창단의 찬양, 서기 정현진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위드 예수, 다시 성결 복음으로(요한복음 8:29, 여호수아 3:5)’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주헌 총회장은 “하나님 자녀들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주님의 제자로 인정받는 것에 집착했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 메시지 대신 메신저에 시비를 걸어 복음을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하나님 일을 위해 우리를 보내셨다는 의식을 갖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려면, 우리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바로 성결이다. 하나님은 ‘너희 자신을 성결케 하라’는 말씀으로 공동체의 성결성을 강조하셨다”며 “부흥은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우리 모두가 성결해야 거기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끼리 이야기이지만, 교회 문제는 사실 목사의 문제, 지도자들의 문제다. 우리가 성결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프로그램이나 장소가 어느 정도 영향 미칠지 모르나, 결국 부흥은 하나님께서 주셔야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는 “코로나로 교회 부흥이 힘든 어려움 가운데, 이단들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그래도 부흥은 하나님 역사로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것”이라며 “부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꿈’이다. 2박 3일 간 부흥의 꿈을 꾸시길 바란다. 꿈꾸는 자에게 부흥은 일어난다”고 전했다.
윤학희 목사는 “‘경험’도 중요하다. 부흥을 경험한 사람은 부흥을 이루고 이어간다”며 “이곳 신길교회는 코로나 중에도 부흥하고 있다. 신길교회 부흥의 분위기도 맛보고 경험하신 뒤, 돌아가서 큰 부흥의 역사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했다.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는 “총무로서 총회 결의사항과 위임사항을 집행하고 있다. 총회장님께서 누구보다 열심히 본부 이끌고 불철주야 노력하시면서 이번 모임을 도우셨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재충전하시고, 회복을 넘어 부흥케 하시는 성령님을 체험하여 예수님을 힘차게 자랑하며 부흥의 주역이 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장로부총회장 유승국 장로는 “교단을 섬길 은혜 주셔서 감사드린다. 소통의 시대를 사는 요즘 교단의 본질과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참석하신 교회 부흥의 열망을 가진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부흥과 교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으시길 바란다”며 “성결 복음은 교회 세속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영적 보루이다. 교단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믿음의 선배들의 열정을 회복하여 성결의 삶을 신실하게 빚어가는 기회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 위원장 안성우 목사는 “주님으로부터 위대한 사명을 받았기에 우리도 위대한 사역자이지만, 현장에서 우리는 너무 초라한 모습일 때가 많다”며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모였다. 좀더 온전한 목회를 감당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배우기 위해 온 것만으로도 주님께서 격려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개회예배는 국선위 차기 총무 이성준 목사(수정성결교회)의 광고 후 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덕한 목사(강서교회)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이춘오 목사(홍성교회)의 ‘목회 리메이크업’ 메인 강의와 목회트렌드·개척영성·장기목회·목회경영·성경연구·위기관리·전도양육 등 부흥키워드 특강, 선택강의와 사모 특별세미나, 유승대 위원장과 이기용 전 위원장의 저녁 영성집회 등이 이어진다.
국선위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7개 지역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는 주제로 ‘2022 찾아가는 부흥키워드’ 세미나를 진행했고, 강서교회의 10억 원 후원으로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해 서울 14곳, 경인 6곳, 중부 7곳, 충청 11곳, 호남 10곳, 영남 10곳 등 58곳의 교회를 지원했다.
유승대 위원장은 “‘말씀과 기도’는 교회의 두 축이다. 이 축이 하나라도 무너지거나 약화되면 결국 교회는 그 힘을 잃게 된다. 제 경험으로도 교회 안에 일어나는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가 약화되는 것이 원인”이라며 “참석한 모든 목회자님들의 교회에 심령의 큰 부흥이 일어나고 다시 목회의 본질적 구심점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고 이번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