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 주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 통과

뉴욕=김유진 기자     |  

22개 주서도 유사 법안 논의 중

ⓒDuy Pham/ Unsplash.com

ⓒDuy Pham/ Unsplash.com

올해 들어 미국의 아칸소, 미시시피, 테네시주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전환 수술 및 호르몬 치료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유타와 사우스다코타를 포함한 5개 주가 어린이 성전환 치료를 금지시켰으며, 22개 주에서 유사한 법안이 제출돼 심의 중이다.

2021년 미국 연방법원은 아칸소주에 법안을 초안대로 시행할 것을 명령했지만, 주의회는 이달 8일 미성년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사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에게 새 법안을 발송했다.

아칸소주 법안은 성전환 치료를 받은 미성년자가 의료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성인이 된 후 18년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의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성 발달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동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브렌트 레더우드 남침례교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 위원장은 새 법안에 대해 “어린이들을 위한 필수적인 보호”라고 평가했다.

레더우드는 BP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은 국가가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나님이 부여하신 역할을 갖고 있으며, 그 원칙이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에 완전히 적용된다고 말해 왔다”며 “아이들은 사회적 실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이번 제안은 해당 주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모든 형태의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성전환 치료로 인한 피해와, 의료 시술로 인한 사망에 각각 30년과 10년의 소멸시효를 부가했다.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테네시주에서 발효된다.

한편 테이프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즉각 발효되는 ‘미시시피 실험적 청소년 시술 규제법안’(REAP)에 서명했다. 이 법은 18세 미만 아동에 성전환 치료 금지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시술 수행 또는 유도를 돕거나 방조하는” 고의적 행위를 범죄로 규정한다. 또 해당 치료를 제공한 의사 및 의료 전문가는 의료 면허가 자동 취소된다.

테네시주와 마찬가지로, 미시시피주 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치료로 인한 피해를 제기하는 소송에 대해 30년의 소멸시효를 두고 있다.

또 앨라배마주 법은 18세 이하 성전환 미성년자에 대한 사춘기 차단제 및 호르몬제 사용을 범죄화했으나, 주법원은 2022년 5월에 시행을 일시 중단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