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17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전 세계 247개국 모두 찾아갈 것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 ‘이중고’
팔레스타인 대통령 보좌관 축사
AWMJ선교회(이사장 신화석 목사, Antioch World Missionary Journey)가 3월 10-17일 ‘역사에 길이 남을 땅끝 선교사 아브라함 신(신화석) 목사의 200번째 국가선교 사역 국제기념대회’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바이블 칼리지와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0번째 국가선교 사역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진행된 사역의 열매를 정리하고 평가해 결과물을 세계 기독교계에 제시해 새로운 선교의 지평을 열고, 마지막 과업 성취를 위한 선교 동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AWMJ선교회(이사장 신화석 목사, Antioch World Missionary Journey)는 (자치령 포함) 전 세계 247개국을 모두 찾아가 기독교 복음 전파와 세계 선교 사역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20년 전인 2003년 12월 3일 시작돼 이번 팔레스타인 방문으로 200번째 국가에 이르렀다.
AWMJ는 전 세계를 미주, 아프리카 영어권·불어권, 아시아, 인도차이나, 유라시아, 유럽, 중동, 태평양 권역 등 9개 권역으로 나눠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번 방문까지 200개국에 국가별 본부를 두고 기독교의 순수성 회복을 위한 복음 증거를 전개하고 있다.
200번째까지 방문 국가마다 ①현지 전문가들 강의를 통한 선교 정보 수집 ②교계 지도자 세미나 ③목회자 세미나 ④한국 선교사 세미나 ⑤대중 전도집회 등 5개 사역을 진행하면서, 철저하게 ‘교회 순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①기도하고 응답받고 간증하며 ②성경을 읽고 지키고 가르치며 ③복음을 가정에서부터 전파하고 나누는 일을 권면하고 있다.
AWMJ와 신화석 목사가 200번째 국가선교 사역을 진행한 국가 팔레스타인(Palestine)은 기독교와 유대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며 전쟁 공포가 상존하는 지역이자, 예수께서 태어나 활동하시던 땅이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다.
팔레스타인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초강대국들 간의 각축장이었고, 지금도 주요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국가 대신 자치정부가 세워져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슬람교를 공식 종교로 선언하고 있으나, 여타 종교에도 평등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장관 중 기독교인이 4명이다.
인구는 약 475만 명이며, 이슬람교가 98%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기독교는 1.37%(5-6만 명)에 불과하다. 팔레스타인 기독교들은 동족인 무슬림의 핍박과 이스라엘의 억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특히 요르단 서안지구와 가지지구 기독교인들은 종교 탄압과 가난 등 ‘죽음의 이중고’에 시달려 신앙의 순수성과 간절함이 크다고 한다.
대회는 첫날인 10일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구성모 목사 사회로 대회장 신화석 목사의 대회사, 팔레스타인 진행위원장 강태윤 선교사의 기도, 인도차이나 디렉터 송형관 선교사의 성경봉독, 신한나·윤정원의 바이올린 특주, 세계복음연맹(WEA) 전 사무총장 에프라임 텐데로 박사의 설교, 미주 선교교육자 테레소 까지노 박사와 알바니아 이슬람 전문가 헤르빈 퓨세카티 목사의 축사, 팔레스타인 민속팀 특주, 팔레스타인 바라카교회 원로 로이 수비르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사에서 신화석 목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순종해 200번째 국가까지 선교하는 동안 계속된 어려움 속에서도 땅끝까지 사역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남겨진 국가들을 위해 땅끝까지 가는 소명을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대통령 보좌관 람지 박사가 참석해 “억압과 박해의 땅을 찾아주신 신화석 목사와 AWMJ 선교팀을 환영한다”며 “축복된 사역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람지 보좌관은 신화석 목사에게 기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에서 큐스탄디 마나월 쇼말리 박사가 팔레스타인 역사, 정치, 문화 등을 강의했다.
11일 베들레헴 바이블 칼리지에서는 살림 뮤나예 박사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교육 현실, 경제적으로 낙후된 현실 등 경제·사회·교육 분야를 강의했다. 베들레헴 바이블칼리지 학장 잭 사라 박사는 팔레스타인 기독교 현실을 전하고, 기독교 인구 대비 파송 선교사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또 베들레헴 바이블 칼리지 사역과 수 년간의 발전을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선교 사역도 이어졌다. 먼저 교계 지도자 세미나가 베들레헴 문화센터와 베이트 알리콰 센터에서 2회 진행됐다. 신 목사는 ‘교회성장의 동력’과 ‘예수님처럼 살아갑시다’라는 주제로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고 적용하기, 기도를 일정 분량 규칙적으로 하고 하나님의 응답 받기, 지도자 가족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등에 대해 간증했다.
신화석 목사는 현지 교계 지도자들에게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기도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족 전도가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질문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연합회 회장은 “성경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며 “앞으로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겠다”고 공개 고백했다.
이어 까지노 박사가 ‘12단계 교회 제자화 전략’, 하르빈 퓨세카티 목사가 ‘이슬람권에서 선교와 생존 전략’을 각각 강연했다.
현지에서 사역중인 한인 선교사 12가정이 참여한 한인 선교사도 진행됐다. 신 목사는 세미나에서 한인 선교사들에게 규칙적인 성경읽기와 적용, 기도생활과 응답받는 생활, 선교사 자녀들의 신앙생활의 중요성 등 영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로를 전했다.
12일에는 하이라이트인 ‘200번째 국가선교사역 기념예배’가 베이트 알리콰 센터에서 이어졌다. 벨사흘 베들레헴 부시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한국 준비위원장 홍석영 목사 사회로 아시아 디렉터 이은옥 선교사의 기도, 신한나·윤정원 특주 후 땅끝 선교사 신화석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인도차이나 디렉터 송형관 선교사의 성경봉독 후 기념대회 자문위원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가 설교했다.
이사 권성안 장로가 AWMJ 선교 약사 소개, 최수련 장로가 AWMJ 선교사역 간증, AWMJ 선교사역 공로자 기념 감사패 전달,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축사, 유라시아 디렉터 장금주 선교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신화석 목사는 “땅끝 선교사 사역을 시작하게 된 하나님의 처음 부르심을 기억한다”며 200번째 국가에 이르는 동안 기억에 남는 특별한 사건들을 소개했다.
이후 13일부터 4박 5일 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일대 성경의 땅을 탐방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18일 오후 고양 안디옥성결교회(담임 홍석영 목사)에서는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신화석 목사와 상임이사 홍석영 목사, 사무총장 구성모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사역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신화석 목사는 “한 달 전 아프리카 중서부 프랑스령 마요트를 시작으로 프랑스령 레위니옹, 북서부 서사하라, 러시아 코카서스 지역 칼미키야와 아디게야, 북오세티아-알라니아 등을 거쳐 팔레스타인까지 6개국을 방문해 사역했다”고 소개했다.
신 목사는 “이스라엘에는 선교사가 많지만, 팔레스타인은 턱없이 부족하다. 1세기부터 기독교인이 있던 국가이지만, 세계 기독교계에서 소외돼 있어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며 “한국 선교사들은 앞으로 직접 선교보다는 현지 지도자들이 성경 읽고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일을 가르쳐주고 훈련시키는 일에 힘쓰면 교회가 교회다워지면서 좋은 열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