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김순권 박사, 美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슈퍼 옥수수 특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김순권 박사. ⓒ한동대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김순권 박사. ⓒ한동대

김순권 박사(한동대 석좌교수,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는 지난 2월 22일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Lerner Arledge Auditorium(강당)에서 한국 학생회 초청으로 ‘지구촌 식량 위기 속의 슈퍼 옥수수(Super Corn in the Era of Global Food Shortage)’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본 강연에는 평양과학기술대학 명예총장 박찬모 박사(전 포항공대 총장)와 코넬대학교 에드 마바야 교수(Dr. ED Mabay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마틴 프레진 국장(Dr. Martin Fregene)을 비롯해 학생과 교수진 약 90여 명이 자리했다.

이날 강연은 미국·우크라이나 등 1·2위 옥수수 수출국들이 수출을 중단한 현 상황과 세계가 직면한 식량 위기에 대한 주제로 김순권 박사의 옥수수 연구와 글로벌 기아 현장에서의 실질적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김순권 박사가 개발한 슈퍼 옥수수는 유전자 변형작물(GMO)이 아닌 한국 전통 육종교배로 개발된 품족으로 병충해와 가뭄, 자연재해와 공생이 가능하며 뛰어난 생존력으로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북한과 아프리카 지역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수확이 가능한 슈퍼옥수수는 글로벌 식량 위기의 대안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박찬모 박사는 “북한은 지금 옥수수조차 없어 굶어 죽어가는 제2의 고난의 행군 상황”이라며 “지구촌 기아 해결과 북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순권 박사는 과거 북한 요청으로 59차례 총 370일간 방북해 옥수수 관련 남북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유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열대농업연구소에서 일하며 나이지리아 최초 옥수수협회(MAAN) 설립 등에 기여, 아프리카 옥수수 혁명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다섯 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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