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자’ 제치고 4천 9백만 불 달성
성경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David)’이 유명 기독교 TV 시리즈 ’선택받은 자’(The Chosen)를 제치고 세계 1위 크라우드펀딩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따르면, ‘다윗’의 감독인 필 커닝햄은 지난주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3월 31일까지 펀딩 목표액인 6천만 불 중 4천9백만 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선택받은 자’가 세운 역대 최고 후원액인 4천만 불을 넘어선 것이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선활동,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후원이나 투자를 받는 것을 말한다.
커닝햄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윗’이 “드림웍스의 흥행작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 1998) 이후 가장 중요한 성경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영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다윗’이 전통적인 신앙인 관객을 넘어설 만한, 몇 안 되는 성경 이야기 중 하나임을 반드시 믿는다”며 “우리는 기독교 관객들이 틀림없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고 싶고, 그들이 사랑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말하는 방식대로 전달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또 쉬운 접근 방식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성경에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들을 초대해 도전과 영감을 받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다윗은 정말 많은 음악을 지었다. 그는 예술가이자 음악가다. 이야기에 음악을 접목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과 같다”고 했다.
배급사인 에인절스튜디오스(Angel Studios)의 CEO인 닐 하몬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의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전람회”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다.
‘다윗’의 공식 웹사이트는 “디즈니 또는 픽사 프로덕션과 동등한 수준으로 전달되는 성경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다윗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제작자들은 ‘이집트 왕자’의 감동적인 진정성과 ‘모안나’(Moana) 또는 ‘라푼젤’(Tangled)의 현대 애니메이션과 음악적 재미가 결합된 이야기를 스크린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의 비전은 강력한 영적 영향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전 세계의 폭넓은 관객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는 영화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윗’은 가족 친화적인 영화로 제작되며, 개봉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