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아침, 생명의 온기 온 천하에 확산되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미래목회포럼 2023 부활절 메시지

▲(왼쪽부터) 이동규 대표, 이상대 이사장. ⓒ크투 DB

▲(왼쪽부터) 이동규 대표, 이상대 이사장. ⓒ크투 DB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에서 ‘부활의 아침, 생명의 온기 온 천하에 확산되길’이라는 제목으로 2023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2023년 부활절을 맞았지만, 교회마저 하나 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방황하고 있다. 은혜롭고 하나 되어 드려야 할 부활절 연합예배마저 각기 따로 드리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오늘 한국교회의 민낯”이라며 “이제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생명과 은총, 용서와 화해, 겸손과 섬김의 메시지를 던져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 십자가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활의 아침, 한국교회가 분열과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합과 일치로 하나 됨의 역사를 써나가길 기도한다”며 “이념과 교파를 뛰어넘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의 열정으로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부활 복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부활의 아침,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독소조항이 가득한 법제정이 철폐되길 바라고, 한국교회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이단 사이비, 이슬람 등 안티기독교들의 만행이 사라지길 기도한다”며 “한국교회 역시 스스로 깨어지고 거듭나 세속화, 맘몬주의에서 탈피해, 이단 사이비들에게서 상처받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쏟길 간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부활의 아침, 생명의 온기 온 천하에 확산되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과 은혜가 충만한 2023년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부활절은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내신 기쁜 날입니다. 완연한 봄기운처럼 부활의 기쁨이 어둠을 걷어 내고 온 천하에 생동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는 분열과 갈등, 증오와 폭력, 전쟁과 기아, 전염병, 자연재해 등 온갖 어둠의 장막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용서와 화해, 화합과 일치, 이해와 사랑은 온데간데없이 오직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개인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함몰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찾기 어렵습니다.

교회마저도 하나 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방황하고 있습니다. 은혜롭고 하나 되어 드려야 할 부활절 연합예배마저 각기 따로 드리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오늘 한국교회의 민낯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생명과 은총, 용서와 화해, 겸손과 섬김의 메시지를 던져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 십자가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부활의 아침, 한국교회가 분열과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합과 일치의 하나 됨의 역사를 써나가길 기도합니다. 이념과 교파를 뛰어 넘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의 열정으로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부활복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적인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주님 한 분만 보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시대는 한국교회의 메시지를 바라는데, 교회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 일입니다. 이제 하나가 되어 주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한국교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부활의 아침,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가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길 소망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전 세계는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이 마비되어 버렸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 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통제는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졌고,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예배의 자유마저 빼앗긴 채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 지경에 까지 처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활의 노래가 전 세계에서 울려 퍼져 코로나로 움츠러든 경제가 되살아나고, 갖은 제약들이 해소되며, 막혀 있던 현장예배의 담이 허물어지길 기원합니다. 사회 곳곳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예배당에서 찬양과 기도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길 기도합니다.
부활의 아침, 해를 지나 여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고, 미국과 중국, 남과 북, 대한민국과 일본 등 갈등 속에 있는 국제 정세가 안정되길 소원합니다. 화약 냄새와 슬픔과 절망, 고통의 울부짖음은 사라지고, 대신 평화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더는 서로를 향해 총칼을 겨누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살지 않고, 평안을 누리길 바랍니다. 아울러 튀르키예와 시리아 등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위로받고, 이념과 종교 등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주님 가운데 온전한 삶을 영위하길 기원합니다.

부활의 아침, 한국교회가 절망의 세상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길 간절히 바랍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대로, 고난 받고 고통당하는 그들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된 평화를 전하길 기도합니다.

장애인과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미혼모 등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차별 없는 세상이 도래되길 꿈꿔봅니다. 용서와 희생, 사랑, 화해, 공존, 이해가 강같이 흘러넘쳐 우리 사회가 인정이 넘치는 사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길, 또 한국교회가 선봉에 서서 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요청합니다. 한국교회가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여 잃어버린 사랑의 종교의 위상을 되찾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부활의 아침,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독소조항이 가득한 법제정이 철폐되길 바라며, 한국교회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이단사이비, 이슬람 등 안티기독교들의 만행이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한국교회 역시 스스로 깨어지고 거듭나 세속화, 맘몬주의에서 탈피해, 이단사이비들에게서 상처 받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쏟길 간구합니다.

2023년 부활의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이 온 천하에 울려 퍼지길 다시 한 번 소원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강 같이 흘러넘치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