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연·감거협·웨성본, 성명서 발표
현 정부를 국익과 상관없는 반일몰이로 매도
전체 1만 2천 목회자 중 동참은 3백여 명 불과
참여 목회자 대부분, ‘퀴어 축복’ 이동환 지지
감리교 바로세우기 연대(감바연), 감리회 거룩성 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 성결운동본부(웨성본) 등 단체들은 6일 일부 감리회 목회자들의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다음날인 7일 발표했다.
감리회 일부 목사들은 전날인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소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성명서에서 단체들은 “이 ‘시국선언’은 현 정부 입장을 국익과는 상관없는 반일몰이로 매도하고, 정부와 국민 간의 관계를 이간하고 있다”며 “감리교회 전체 목회자 수는 2022년 현재 12,154명이고, 시국선언에 동참한 목사는 343명으로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반성경적·반기독교적인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마치 감리교회 전체 입장인 것처럼 호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국선언을 한 목사들이 그동안 보인 행보는 감리회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전혀 달랐다. 종북좌파가 그러하듯,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자신들 이념과 반하는 경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화해 국정을 어렵게 했다”며 “그 결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분열로 안녕한 삶을 해체하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메르스에 감염된 자는 38명이고 광우병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혀 없음에도, 이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반미 감정을 유발시켰으며, 대한민국 건국이념을 지향해온 보수 정권을 끊임없이 공격했다”며 “결국에는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정권교체에 크게 일조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34,000명임에도 코로나를 악용한 문재인 정권은 정치 방역으로 대한민국 건국 이후 교회를 가장 혹독하게 탄압하는 악정을 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문재인 정부는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인본주의의 터 위에 세워진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자들을 각계각층에 침투시켰다. 어려서부터 바르게 교육을 받아야 할 대한민국 후세대들이 잘못되고 왜곡된 가르침을 받도록 교육 등 전 분야를 망쳐놓았다”며 “그래서 정체성과 방향성을 잃은 대한민국 호가 결국 좌초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한 국민들의 민의로 현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감리회는 엄연하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동성애를 지지하고 목사로서 잘못된 길로 가는 영혼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사명이 있음에도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사실을 부인하며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며 “결국 대한민국의 출산율 저하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그동안 이동환 목사가 퀴어축제에서 축도한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고, 선교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결국 감리회 총회에서 2년 정직이 확정됐음에도 이동환은 불복하고 세상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부분의 목사들이 지금까지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감리교회 목사라는 이름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한 자들은 정체를 밝히라. 이와 같은 선언을 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정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인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볼 때 그 불온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번에 발표한 시국선언은 감리회에 속한 일부 목사들이 노골적인 정치적 성향을 드러냄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반(反)감리교회 정서를 불러일으켰다”고 우려했다.
그 결과 “모든 감리교회 목회자들이 종북좌파 성향을 가진 목회자들로 오인하게 했고, 개 교회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다”며 “그러므로 회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범과를 적용하여, 해당 연회는 반드시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