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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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이해인 목사) 주최한 남양주시부활절연합예배가 남양주 별내 소재 감사가넘치는교회(담임 전권희 목사)에서 4월 9일 오후 4시에 거행됐다. 이날 증경총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해당 설교 전문.

▲이날 증경총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증경총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
고린도전서 15장 19~22절

“누가 돌을 옮겼는가.”라는 책을 쓴 ‘프랭크 모리슨’은,
처음에 부활의 허구성을 밝혀내려고 글을 썼습니다.
부활이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부활을 연구하면 할수록, 부정할 수 없는 진리로 인해, 결국 그는, 부활의 허구성을 밝히려는 것을 포기하고, 부활의 진실성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남양주시 부활절연합예배를 맞이하여,
사망 권세 깨뜨리고 부활 승리하신, 우리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이 담긴 부활 편지”라는 제목으로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을 초월한 몸으로 다시 사셨기에,
몸으로 쓴 생명의 편지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8절에 보면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죽은 몸이 아니라,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는 몸이 되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 인생의 시작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현재의 몸은 썩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꽃도 시들고, 사람도 다 시들어 갑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믿고, 부활의 주님과 함께하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의 장래의 몸은, 썩지 않는 영원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후생”을 쓴 ‘퀴블러 로스’ 박사는,
죽음을 나방이 고치를 뚫고 날아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누에고치 속 생명도, 햇빛과 공기를 받아야 나방이 될 수 있습니다.

고치 속 번데기가, 나방으로 형상을 바꾸어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위해, 들숨과 날숨을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방이 되어 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나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애벌레가 처음엔, 뽕잎을 먹고 자랍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더는 뽕잎을 먹지 않고, 자기 입으로 실을 뽑아냅니다. 그래서 고치 집을 짓습니다.
나방이 되어 나올 때는, 침으로 고치에 구멍을 내서, 그 작은 구멍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 나옵니다. 고치 구멍을 뚫고 나오면서, 강하게 훈련되어 하늘을 날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농부가 곁에서 보니까, 고치가 구멍을 뚫고 나오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도와준다고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나방이 날개를 질질 끌며 바닥을 왔다 갔다 하다가 날지도 못하고, 결국은 죽어 버리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고난을 통과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부활의 축복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식도 그렇습니다. 자식이 힘들어하는 것을 부모가 안쓰러워서, 자식이 해야 할 일을 다 해 주면, 자식이 힘든 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게 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의존적인 사람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냥 부모가 끝까지 알아서 해 주기를 원하는 나약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통해 훈련되면, 인생이 더 강해지고, 더 풍요로워지고,
결국은 더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퀴블러 로스’ 박사는 “죽는다”라는 말 대신 “몸을 벗는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육신을 벗고 영체로 갈아입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바로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몸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제 부활의 주님은, 공간을 초월한 몸으로 다시 사셨습니다.
열 명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에, 유대인들을 무서워하여 모두 문을 잠궈 놓았습니다. 그런데 닫힌 문 안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공간을 초월한 몸으로 다시 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몸은 제한을 받지만, 장래의 몸은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 보면,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과 긴 시간 동안 길을 함께 가면서도,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 열두 제자가 모여 있던 방에, 주님이 나타나셨을 때도, 그들은 주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하시고 손과 발을 보여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24장 39절)

이처럼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그 모습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형상을 초월하신 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소망을 줍니다.

현재의 몸은 욕된 것이나, 장래의 몸은 영광스러운 몸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몸은 약하나, 장래의 몸은 강한 몸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몸은 약해서 질병이 끊임없이 찾아오지만,
장래의 몸은 질병과 고통이 없는 몸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하신 모습은,
생명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준 편지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49절에 보면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생, 노, 병, 사로 인해, 지금은 수시로 변하지만,
그때의 몸은 변하지 않는 영화로운 몸이 될 것입니다.

또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식음을 초월한 몸으로 다시 사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잡수실 수도 있고, 안 잡수실 수도 있는 몸을 가지셨습니다.

누가복음 24장 42~43절에 보면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장차 부활하면, 주님처럼 먹고 싶으면 먹고,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그러나 안 먹고 안 마셔도, 배고픔이나 목마름을 모르는 신령한 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몸을 고린도전서 15장에서는, 부활의 몸이요, 썩지 아니할 몸이요, 영광스러운 몸이요, 강한 몸이요, 신령한 몸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몸은 마지막 재림의 나팔이 울려 퍼질 때, 우리는 변화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2. 부활은 예수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소망의 편지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은혜의 주님으로 제자들이 실패했거나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두 번씩이나 현장에 나타나 주셨음으로,
부활은 예수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소망의 편지입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3년 반 동안이나 따라다녔지만, 자기들의 목적이 허사로 돌아가자, 주님을 거역하고, 모두 옛 직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실패의식과 절망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때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밤새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배에 그물만 씻고 있을 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게 하셔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습니다.
제자들은 기쁨을 회복하고, 좌절과 절망에서 주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숯불에 떡과 고기를 준비함으로,
육체적으로도 위로와 힘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환경에도 부활이 찾아온 것입니다.

주님은 이처럼 세상에 오시기 전이나, 세상에 계실 때나,
죽음에서 살아나신 후에도, 예수님의 관심은 늘 약한 자들이었습니다.

건강한 자 보다 병든 자들을, 죄 없는 자 보다 죄 있는 자들을,
부자보다는 가난한 자들을, 권세 자 보다 압박받는 자들을,
성공한 자 보다 실패한 자들을, 더 찾아 주시고, 만나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소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현장에 찾아와 주십니다.
낙심한 자에게 “고기가 있느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와서 조반을 먹어라.” 이렇게 위로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힘든 일로 불안해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육의 몸이 신령한 몸으로 덧입는 것은, 예수님의 DNA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정신으로 살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부활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십자가가 없는 부활은 울리는 꽹과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부활 없는 십자가는 고상한 예수님의 죽음일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 예수님이 몸으로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바울은 몸으로 쓴 예수님의 편지를 직접 받은 사람입니다.

바울이 빛 가운데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다음,
그의 인생은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자꾸만 살아계신 예수님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포기하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알렸습니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3장 3절에서 말했습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지금,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편지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부활하신 주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와 조반을 먹은 후에 물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때 베드로는 옥에도 같이 가고, 죽는데도 같이 가겠다고 큰소리치고,
호언장담했던 옛 생각이 났습니다. 안나스의 바깥뜰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옛 생각에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의 주님은 베드로의 실수를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정해 주셨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베드로를 다시 믿어 준 것입니다.
제자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부활의 정신으로 일어섰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유대인을 두려워했었고, 시골로 내려갔으며, 가슴 치며 슬피 울기도 했습니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패배 의식 속에 사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주님은 커다란 승리의 삶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것이 부활 메시지입니다.

지금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우리 모두 부활의 주님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선포하며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뜨겁게 마음 가운데 모시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부활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생명의 편지입니다.
2. 부활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소망의 편지입니다.
3. 부활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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