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혁 작가 “글쓰기, 이제 ChatGPT 등 인공지능 활용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동네 3월 북콘서트’ 강연

▲장치혁 작가가 강연하고 있다.

▲장치혁 작가가 강연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최근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매·마·토·2)’가 개최됐다.

이날 북콘서트는 최원호 목사 사회로 대한민국 1호 컨디션 트레이너 이희성 컨디션 트레이닝연구소 소장의 강의로 문을 열었다.

1982년 프로복싱 신인선수권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은 이희성 소장은 무리한 훈련에 의한 허리디스크와 관절염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한 후 우여곡절 끝에 피지컬 트레이너가 됐고, 현재는 건강 트레이너 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소장은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과 활동량 높이기, 건강한 식습관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성비 높은 운동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후 최원호 목사는 “지적인 글쓰기에 따라붙어야 하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동적인 것”이라며 “몸짱이 되고 글짱이 되는 방안을 함께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본 강연에 나선 장치혁 작가는 ‘인공지능 시대의 책쓰기’라는 주제로 “같은 책을 쓰더라도 이왕이면 팔리게 써야 세상이 알아주고 나도 보람이 크다”며 글쓰기 노하우와 책 쓰기의 효과,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글쓰기 노하우를 설명했다.

장치혁 작가는 “이제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로 10배 더 빨리 글을 쓸 수 있게 됐다”며 “내 주장만 잘 정리하면, 근거와 사례, 자료와 출처를 찾는 일은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책을 쓸 때 필명을 따로 정하는 것도 좋다”며 “요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서 실명을 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러분도 책을 쓸 때 나만의 정체성을 새로 잡고 싶다면 본인이 지향하는 캐릭터 등을 나타내는 페르소나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쓰면 좋은 이유에 대해 “책은 브랜딩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미디어에 초대될 명분이 생기며, 가장 두꺼운 명함이 되는 것”이라며 “살다 간 가장 효과적인 흔적을 남길 수 있고 가장 농밀한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면, 그 핵심이 자기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며 “요즘 1인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때그때 뜨는 트렌디한 주제를 빨리 선점해 1호 저자가 되면 좋다”며 “파도가 일어났을 때 꼭짓점에 타면 높이 비상할 수 있지만, 가라앉을 때 타면 똑같은 파도를 타더라도 이상해진다. 1호 저자가 되면 희소가치와 몸값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책을 쓰면 전문가 인증 효과가 있고, 휘발되지 않는 자기 콘텐츠 증명서가 되며, 신문이나 방송, 유튜브, 팟캐스트 등에 초대받는 명분이 된다”며 “책은 가장 두꺼운 명함으로, 독자가 책을 통해 한 저자의 글들을 하나의 주제로 계속 접하다 보면 스토리 앵커링 현상, 즉 뇌리 고착 현상이 발생해 팬심을 돋우게 된다”고 역설했다.

‘팔리는 책’을 쓰는 노하우로는 ‘문단(단락)들을 묶어 하나의 작은 주제로 표현하는 기본 단위’인 ‘꼭지’ 구성을 반드시 ‘주근사자’(주장·근거·사례·자료)로 쓸 것을 제안했다.

▲이희성 소장이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희성 소장이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책 쓰기는 표현력보다 구현력이다. 꼭지당 A4 기준 2쪽 이상 나와야 하고, 주장과 이론만 있는 글들은 지루하므로 ‘주장’, ‘근거, 이유’, ‘비유+사례, 에피소드’, ‘자료, 외부 참고물’이 나오는 구성법을 사용해야 책이 재미있어지고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매 꼭지에 주장을 넣고, 근거나 이유를 대고, 실제 사례를 두 개 이상 넣고, 외부 추가자료나 인용을 한두 개 넣고, 최초 주장을 변형 강조하며 마무리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공지능의 빅스텝을 책을 쓰는 데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책을 쓸 때 힘들게 검색해서 일일이 근거, 사례, 자료를 찾고 수동으로 타이핑 해야 해서 진도가 잘 안 나갔다”며 “그러나 이제 ‘주근사자’를 풀어쓸 때 더는 검색하지 않고 대화형 인공지능이자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물어볼 수 있다. 챗GPT에는 인류의 책과 연구 논문 등이 2021년 9월 자료까지 모여 있고, 저작권법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의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최원호 목사도 지금까지 18권의 단독 저서를 출간한 저자로서 “챗GPT 활용도는 저자들에게 최고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출간한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를 장 작가에게 선물했다.

최 목사는 “오늘 글쓰기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은 분들이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책 쓰기의 핵심을 얻어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 진행돼 ‘매·마·토·2’로 불린다. 오는 4월 29일에는 ‘풀꽃문학관’의 나태주 시인이 강연한다.

5월 27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 유예은 씨(한세대 음악학부), 6월 24일에는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의 백수연 저자(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관장), 7월 29일에는 히트곡만 300여 곡이 넘은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매·마·토·2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전화(02-433-0697)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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