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28)] 관계에 상처를 가진 아이들
관계에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친구와의 부정적인 관계 경험이 상처로 작용되는 경우이다. 관계 상처는 아동의 능력에 문제 유발될 수 있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심리가 상당히 손상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는 어린 시절 경험에 뿌리를 둔 일반적 관계 문제라는 점에서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관계 상처를 가진 아동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아동, 심리적 균형이 무너진 아동, 정서적 방치를 경험하는 아동 등이다. 관계상처를 가진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관계 상처를 경험한 결과
관계에 상처를 가진 아동은 관계 상처를 경험한 결과이다. 관계 상처는 가족 내에서 안전하고 사랑받는 아동의 감각이 지속적으로 붕괴될 때 발생한다. 이와 같은 감각 중단이 아동의 관계 상처에서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가족 내에서 정상적인 정서적 교류가 경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1명 이상의 부모 또는 간병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아동에게 관계적 심리적 상처를 유발하는 부모와 보호자는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대응하지 않는다. 감각의 중단은 아동에게는 거의 모든 경우 버림받거나 얽매이는 경우가 된다. 그런 경우 아동의 치료되지 않은 관계 상처의 결과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관계 상처는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될 수 있다. 관계 상처가 문제가 되는 이유이다. 관계 상처는 일반적으로 쉽게 들을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심리적 상처의 유형이다.
특히 아동의 관계상처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 아동 사이의 유대감과 관련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에 방해를 받거나 중단될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아동의 관계상처는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아동과 부모나 보호자 간의 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동의 관계 상처는 나아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부터 다른 모든 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과 자신과의 관계가 포함된다는 점에서다. 관계 상처가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는 건강한 정서발달과 그에 따른 안전하고 안정적인 관계의 기초”임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2. 공허하고 외로운 상태
관계 상처를 가진 아이들은 공허하고 외로운 상태이다. 관계 상처는 심리적으로 공허하고 외로움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관계상처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아동의 자아가 상처를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아동은 보호자와 제대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아동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되기 어렵다. 관계 상처를 갖는 아동이 나중에 건강하지 못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점이다. 심리적으로 공하고 외로운 아동은 자기관리와 자기연민의 부족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공허하고 외로운 아동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와 같은 마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 후퇴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자존감을 갖기 때문이다. 아동의 자존감이 관계 상처에 의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영역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아동의 자존감은 욕구 충족과도 관련이 없지는 않다. 자신이 바라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존재에 대한 가치를 높게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그리하여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아동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내면화할 수 있다. 아동의 욕구불충족이 관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력이 요구된다.
3. 의견 불일치를 경험한 결과
관계 상처를 가진 아동은 의견 불일치를 경험한 결과이다. 아동이 부모와 자주 의견 불일치를 경험하면, 관계의 상처가 발생한다.
물론 부모와 아동 사이 갈등과 의견 불일치가 전혀 없는 관계란 없다. 이와 같은 의견 불일치는 부모간의 다툼이나 갈등이 아동에게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
확실히 모든 아동은 부모가 한두 번 다투는 것을 보면서 성장하게 된다. 의견 차이가 있는 동안에도 부모는 서로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갈등 후에는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해 갈등이 해결되었음을 아동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동은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동은 향후 자신의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기술을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가 다투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아동이 고통을 받는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동이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다. 부모 갈등의 어떤 측면이 가장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4. 정리
관계 상처를 가진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하여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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