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공범 역할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JMS 관계자 1명이 18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밤까지 정조은 외 1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대전교도소 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이들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조은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의 성폭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조은 등을 공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정조은, 즉 김지선은 정명석의 후계자 내지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했다.
정조은은 당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이후 자신이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를 강력히 반박했다.
이날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나머지 JMS 관계자 4명은 JMS에서 탈퇴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4명도 모두 여성이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 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 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