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박두진·박목월 ‘청록파’ 시 낭송 전국 대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6월 10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정약용도서관

▲2022년 11월 나태주 시인 초청 시 낭송회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2022년 11월 나태주 시인 초청 시 낭송회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문화의 새 길을 여는 플랫폼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은 청록파 시인들의 시와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국 문학사 100년을 연 청록파 시인들의 시 낭송 대회를 오는 6월 10일 정약용 선생의 고향 다산신도시 정약용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청록파’는 『문장』을 통해 등단한 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이 1946년 여름 을유문화사에서 펴낸 합동시집 『청록집』에서 따온 별칭이다. 『청록집』은 박목월의 시 「청노루」를 일컫는 말이다.

오는 5월 17일은 조지훈 시인 서거 55주기다. 조지훈 시인 생가와 묘소, 시비가 있는 남양주 시민들은 시인을 매년 추모하고 있다. 진흥원은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 조지훈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고, 시낭송을 통하여 한국문학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발전을 돕는 청록파 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들의 시 낭송대회를 6월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은 그동안 공연예술로서 ‘시 낭송’이라는 새로운 문화 장르를 개척해 왔으며, 다시 문화향유권을 시민들에게 ‘특급 배송’하려 한다. 진흥원은 지난 2017년 서울 인사동에서 ‘별이 된 시인 윤동주 탄생 백주년’ 행사를 통해 전시, 공연, 시낭송회, 강연 등을 연 이후 2022년 가을 정약용도서관에서 ‘나태주 시인 초청 특강과 시낭송회’를 열어 시낭송의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청록파 시 낭송 대회’는 다시 돌아온 일상, 기다려온 셀렘 그리고 지금 내게로 다가온 주옥같은 시를 접하는 귀한 시간이다. 대회는 ‘나도 시 낭송가’라는 행사로 시에 관심있는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대회다.

낭송할 시는 청록파 시인의 작품 중 한 편을 선정해 3분 정도 암송하고 낭송하면 된다.

참가자들의 시 선택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시를 지정했다. 조지훈 시인의 승무, 사모, 낙화, 빛을 찾아가는 길, 기다림, 마음의 태양, 민들레꽃 등, 박두진 시인의 해, 오도, 하늘, 새와 별, 묵시록, 너는, 꽃과 항구, 그리고 박목월 시인의 청노루, 크고 부드러운 손, 나그네, 심야의 커피, 모일 중 택일하면 된다.

단 전국 규모 시 낭송 대회 대상(최고상) 수상자나 타 시 낭송 대회 대상·최우수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만약 본 대회에서 수상하고 이 같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 반납과 대회 명예 실추에 따른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사전 예심으로 청록파 시인 시 한 편을 선정해 본인이 낭송한 동영상 파일(음원)을 제출해야 한다. 본선 진출 시 필요한 책자에 들어갈 본인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 반신 사진, 약력 소개(이름 외 3줄), 청록파 시인명과 시제목, 시 전문도 필수 제출해야 한다. 문자(010-3171-6094)나 이메일(saintree@naver.com) 첨부로 오는 5월 26일(금)까지 접수하면 된다.

사전 예심은 녹음된 동영상 파일 심사로, 낭송 시간은 3분을 원칙으로 하며 낭송시의 표현력과 태도, 운율의 적절성, 내용의 정확성, 시간활용도, 시의 이해력, 감정이입, 전달력, 발음(발성), 단정한 복장(의상)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본선대회 진출자는 진흥원 블로그에 게시 또는 개별 통보로 5월 30일(화) 5시 발표한다. 심사위원(10인)은 시 낭송가, 시인, 진흥원이 위촉한 심사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상은 대상 50만원 상장 및 트로피 시상, 금상 30만원 상장 및 트로피 시상, 은상 20만원 상장 및 트로피 시상, 동상 10만원 상장 및 트로피 시상과 본선 진출자 전원상장 및 트로피(조지훈 시 낭송상, 박두진 시 낭송상, 박목월 시 낭송상, 진흥원 원장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를 시상하며, 특전으로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준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전국대회 본선은 2023년 6월 10일(토) 오후 2시부터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정약용도서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더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흥원 구동철 이사장은 “우리 시대 시가 좋은 길잡이이자 위로와 소통의 매개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으며,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문의: 031-8034-3320, https://blog.naver.com/saintree
장소: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82번안길 138 정약용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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