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설립 45주년… 제120기 CAL세미나
9개국에서 320여 명 목회자 참석
지금까지 수료생 총 2만 7천여 명
영어·튀르키예어 등 3개국어 통역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 이하 훈련원) 주최 제120기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 Discipleship Training Seminar, 이하 CAL세미나)’가 지난 17-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강사로는 오정현 목사를 비롯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김대순 선교사(SaGA 제자훈련학과 학장), 박주성 목사(훈련원 대표총무), 조셉 오 목사, 강명옥 전도사와 윤난영 사모(사랑의교회) 등이 나섰다.
이번 120기 세미나에는 한국뿐 아니라 오세아니아(호주), 아시아(인도·태국·미얀마), 유럽(체코·튀르키예), 아프리카(가나), 중화권(중국·대만) 등 총 9개국 204개 교회, 3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120기 CAL세미나는 크게 네 가지 트랙으로 구성됐다. 제자훈련 목회의 철학과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강의’ 트랙, 실제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트랙, 사랑의교회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실습해보는 ‘현장 참관 및 실습’ 트랙, 제자훈련으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목회자들의 네트워크 ‘CAL-NET’ 트랙 등이다.
올해 설립 45주년을 맞이한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37년 동안 목회 본질인 제자훈련 사역을 붙들고 한국과 세계 교회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해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통해 한국교회에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자고 도전한 이후 많은 교회가 슬로건으로 삼아 주셨다. 이제 부흥으로 나아가야 할 2023년 한국교회가 내디뎌야 할 첫걸음은 제자훈련”이라며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사역을 위임할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를 길러낼 때, 한국교회의 용량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부흥을 담아낼 만큼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를 맡은 박주성 목사는 “CAL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과 세계 교회를 위해 수많은 온전한 제자들을 세우실 것이다. 특히 45주년을 맞은 사랑의교회를 ‘새 은혜, 새 역사, 새 언약’으로 준비하셔서,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위한 하나님 손의 비밀병기로 사용하실 것”이라며 “제자훈련 2.0 시대를 맞아 국제화가 가시화되는 자리가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120기 CAL세미나까지
국제제자훈련원은 교회 본질 회복과 시대적 요청 부응, 건강한 목회구조 갱신 등을 위해 CAL세미나를 열고 있다.
CAL세미나를 119기까지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 2만 1,874명, 미주 2,625명, 일본 521명, 브라질 1,672명, 대만 118명 등 총 2만 6,810명이다.
1986년 3월 3일 개최된 1기부터 120기를 맞은 지금까지 CAL세미나는 목회 본질이자 진수인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확립하는 장으로 사용됐다.
CAL세미나는 1999년 결성된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를 통해 전국과 세계 교회로 확산됐고, 세미나를 통해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달은 목회자들은 각 지역과 나라에서 각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며 제자훈련 2.0시대를 열고 있다.
120기 CAL세미나는 ‘수선대후(守先待後)’의 마음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4차 산업혁명과 Chat GPT 시대를 뛰어넘는 강점들이 개발되고 전파되는 세미나를 추구했다.
참석자들은 강의뿐 아니라 사랑의교회 제자반, 순장반, 참관실습 다락방 등 공동체도 체험한다.
주제강의 트랙은 온전론 외에 교회론 A·B·C와 제자도 A·B·C 등의 강의로 이뤄지며, 오정현 목사와 김대순 선교사, 윤난영 사모 등이 강사로 나섰다.
또 5번에 걸쳐 진행되는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박주성 목사와 강명옥 전도사가 소그룹 이론과 함께 실제 소그룹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CAL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이론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순장반과 제자반, 다락방 소그룹 등을 직접 참여해, 참관과 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CAL세미나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CAL-NET(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 지역별 모임도 이뤄졌다. 참가자들이 각 지역 제자훈련 네트워크 대표와 총무를 만나, 제자훈련에 필요한 조언과 노하우를 전달받았다.
사랑의교회 측은 “특히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세계 교회가 마주한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며 하나님께서 행사하시는 기적의 장이 됐다”며 “사랑의교회 45년 사역의 정수를 정리하고, 제자훈련 모델교회로 성장한 전국 현장 목회자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이론뿐 아니라 현장의 감동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체득하는 현장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