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형·최대해 총장, 신학교육 대들보 쓰임받는 분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5회 야립대상 시상식 개최돼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들 어려워
학문뿐 아니라 신앙 열정도 계승
한국교회 넘어 세계 복음화 최선

▲수상자들이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수상자들이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제5회 야립대상 시상식이 4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화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신학회 야립대상위원회(위원장 정상운 전 성결대 총장)는 지난 3월 24일 ‘제5회 야립대상’ 수상자로 교육 부문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과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김태연 박사(한국신학회 총무) 사회로 안을수 박사(RTHSC 부이사장)의 기도, 위원 김택진 박사의 수상자 소개 후 정상운 위원장이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을 맡았으며, 시상식과 축사 후 이광열 박사(성결역사신학회 회장)가 폐회기도했다.

정상운 위원장은 “좋은 후보들이 많아 시상식을 연기해야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고심 끝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두 분은 한국교회를 넘어 신학교육의 대들보로 쓰임받는 귀한 분들이시다. 진작 수상자로 선정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상운 위원장이 황덕형 총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정상운 위원장이 황덕형 총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수상소감에서 황덕형 총장은 “무익한 종을 높여 주셔서 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치열한 과정 가운데 부족한 사람에게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령인구 감소는 물론,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환경과 너무 빠르게 변하는 교육정책으로 대학들이 제대로 적응하기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신학대학들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시대 발전에 낙오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처지”라고 전했다.

황 총장은 “학문만이 아니라 신앙의 열정과 선배님들의 뜨겁고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고, 한국교회가 세계를 인도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야립대상을 통해 신학을 교육하는 저희들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세계적 일꾼들을 배출하는 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해 총장은 “부족한 사람을 선정해 주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신학교육에 더욱 힘쓰겠다”며 “한국신학회 관계자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들을 기도하고 노력하고 헌신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정상운 위원장이 최대해 총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정상운 위원장이 최대해 총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축사를 전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는 폭력, 법, 그리고 사랑 3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사랑”이라며 “사랑에는 상처와 피흘림이 없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고 진정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용규 목사는 “야립 고영달 선생은 사회 발전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고 실천하신 분이다. 불우 청년, 무의탁 노인, 행려병자들을 보살피면서 평생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셨다”며 “그 자손들이 정상운 총장님과 함께 이 일을 하면서 자자손손 축복을 받아, 사회를 위해 더 큰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는 명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식은 많은데 주체성이 없고 방향성을 상실한 이 시대, 오늘 수상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교육이 완전히 거짓되고 편향돼 가는 때에 교육을 새롭게 세워 나가는 주춧돌이 되어 주셔서, 나라 살리는 일에 앞장서시고 한국교회 부흥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야립대상은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야립(野笠, 들삿갓) 고영달(1921-1991) 선생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2014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많은 경쟁자들 중 교육 부문 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4차례에 걸쳐 야립대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연구 부문 정근모·목창균·주대준·최문자·이상규 박사, 교육 부문 김성혜·오금희·김선배 총장 등이다. 한국신학회가 개최하는 이번 시상은 (주)금비, 삼화왕관(주)이 후원했다.

▲정상운 위원장이 심사결과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상운 위원장이 심사결과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수상자 약력

황덕형 총장은 1999년부터 서울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9년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된 후 서울신대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서울신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보쿰루르대학교(RUHR-UNIVERSITÄT BOCHUM)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한교총 교육협력위원장, 대학총장조찬기도회 회징을 맡았고, 현재는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한국 칼바르트학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교회와 한국신학교육 발전에 큰 일익을 감당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전문 행정 능력으로 2022년 교양교육 우수 개선대학으로 선정되고, ‘국민일보 기독교 브랜드 대상’ 교육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되는 등 여러 대학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하였다.

전국에 많은 대학들이 미충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학부 신입생 100% 충원과 STU ESG신교육 경영을 통해 친환경(Environmental), 사회 공헌(Social), 윤리 경영(Governance)을 선포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일꾼들을 배출하면서 서울신학대학교를 120년 전통의 기독교 굴지의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며 기독교대학의 새로운 교육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성결교의학』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수상자 최대해·황덕형 총장(왼쪽부터).

▲수상자 최대해·황덕형 총장(왼쪽부터).

최대해 총장은 영남 지역에 위치한 대신대를 기독교 건학이념에 맞추어 21세기 글로벌화와 특성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여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임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하나님 나라 확장과 기독교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대해 총장은 대구신학교, 총신대 신학대학원, 동국대를 거쳐 세종대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신대에서 1992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6년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경북과학대학교 재단이사장(2005-2010), 전국대학총장조찬기도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회장과 대교협 이사, 한반도선진화재단 대구지부 회장을 맡아 한국교회와 한국신학 교육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정회원, 한국기독교한림원 정회원, 한국번역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남 지역 극심한 입학자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율을 달성하고 세계선교를 위한 국제교류교육원을 개관하여 글로벌 교육 경영과 한국 내한 선교사들의 사역과 문화 연구를 위한 선교문화센터 건립, 크리스천 축구부 창단 등 성경적 복음주의 신앙을 근간으로 교육혁신을 꾀했다.

또 글로벌 교육 환경 인프라 구축, 국제화, 특성화 전략을 시행하여 학문과 신앙의 융합을 통한 전인교육에 큰 열매를 맺음으로 대신대학교의 비약적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내며 차세대 역량있는 기독교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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