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
검찰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의 측근들 8명을 재판에 넘겼다. 대전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은 3일 소위 JMS 2인자라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을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조력자들 중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받는 1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했으며, 증거인멸 주도 혐의를 받는 2명도 재판에 넘겼다.
특히 정조은 씨는 2018년 3월부터 세뇌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홍콩 국적의 피해자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라고 지시하는 등 정명석이 범행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최근 자신은 오히려 정명석의 성범죄를 막으려 했었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은 이를 강력히 반박했다.
또 다른 이들도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는 등 세뇌하거나, 정명석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거나 통역하는 등 조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 씨가 지냈던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 내부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옥풍의 인테리어와, 샹들리에 및 수석 등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