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개최
64개국 121개 민족 목회자 4,665명
영적 동맹 속 지상대명령 완수 결의
인터콥선교회 주최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가 5월 3-5일 경북 상주시 열방센터에서 진행됐다.
‘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World Mission: 복음주의 세계 교회를 위한 영적 동맹’이라는 주제로 3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4,665명의 전 세계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세계 62개국 116개 민족에서 모인 참가자들을 위해 28개 언어로 동시 통역한 이번 행사는 국내 선교 컨퍼런스 중 최대 규모다.
주 강사로는 강승삼 목사(KWMA 전 회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최일식 목사(미국 세계선교동역네트웍(KIMNET) 상임대표) 등이 나섰다.
서구권 강사로는 바이런 맥도날드(로스앤젤레스 Rolling Hills Covenant Church 원로목사), 데이브 깁슨(이든 프레리 Grace Church 목사 및 선교디렉터), 데이로 데 안드라데(브라질 Assembly of God Ministry Sao Mateus 총회장), 어거스톤 도보스(헝가리교회 지도자) 등이 방한했다.
또 이란, 튀르키예, 러시아,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키르기즈,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 알제리, 리비아, 피지, 브루나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리, 불가리아 등 선교 현장 10/40창 교회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역사와 부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컨퍼런스에서 축사한 KIMNET 상임대표 최일식 목사는 “너무 감격스럽고 위대한 광경을 보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전 세계 121개 민족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함께 영적 동맹을 맺고 하나님 나라의 진보를 이루기 위해 모인 모두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교회는 강자로서 세상에 복음을 전했던 적이 없었다. 초대교회부터 언제나 한계적 상황(liminality) 속에 약자로서 복음을 전해왔다”며 “한계 상황과 위기 속에서 교회는 강력한 공동체인 코뮤니타스(communitas)로 변화한다. 세상에 살면서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투어리스트(tourist)는 불편 없이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관광을 하는 사람이지만, 트래블러(traveller)는 낯선 지역을 여행하며 고생을 감내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라며 “우리는 이 땅에서 투어리스트가 아닌 트래블러로서 살면서, 주님 주신 사명에 순종하는 자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앙아시아 K국 교회 지도자 Serik Bissembayeva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이웃이 거짓 증인을 세워 고소하고, 믿는 성도의 집이 불타고, 7번의 재판을 받아야 했다”며 “이러한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일으키셔서, 함께 선교 비전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땅의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로 파송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필리핀 디아스포라 교회를 섬기는 Miller 목사는 “돈을 벌기 위해 아라비아로 갔지만,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며 “아라비아는 3,500만 명의 무슬림들이 살고 있지만, 이 곳에 온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 땅을 복음으로 섬기면서 지난 8년간 1,800명의 단기선교팀이 파송됐다”고 간증했다.
첫날 저녁까지 인도, 타지키스탄, 말리, 헝가리, 레바논, 피지, 필리핀 교회 지도자들이 부흥과 은혜의 소식들을 나눴고, 각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을 전달했다.
둘째날 오전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발을 요단강에 딛는 순간 요단강 길이 열리게 됐다”며 “길이 열린 것이 기적이 아니라, 순종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전했다.
정서영 목사는 “길이 열린 것은 순종의 결과”라며 “여러분들은 알지 못한 사이에 하나님께 테스트를 다 받은 자들이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최바울 본부장은 “어둠의 시대에는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는 선지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 세계는 빠른 속도로 안티기독교 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세계질서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1989년 제2차 로잔 대회 이후 빠른 속도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져 각 민족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있는 이때, 세계 교회가 하나로 연대하여 지상 대명령 완수에 총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v. Byron MacDonald 목사(InterCP International 미주 법인 이사장)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SVM 학생자원운동이 일어나 2천 명이 땅끝 선교사로 파송되었다”며 “주님께서는 잃어버린 양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성령께서 불과 바람으로 임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모든 민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금 모든 세계 교회에 임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강승삼 목사(KWMA 전 회장)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과 글로벌 연대’라는 주제로 “성경은 우리에게 지상명령을 제시하고, 성취할 모델을 제시한다. 교회는 성경을 통해 사도적 선교의 원리를 회복하고 적용하고,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며 “기독교는 서구 종교가 아니라 모든 민족의 종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방식과 사도 바울의 방법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터콥선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4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안티 기독교 체제가 유례 없이 전 지구적으로 강하게 시스템화되는 가운데, 세계 교회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여 시대를 이기고 지상 대명령을 성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