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국가 기도의 날’ 맞아 남가주 연합기도회 개최

LA=김동욱 기자   |  

美 한인 성도, 미국의 회개와 영적 부흥 기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2023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LA=김동욱 기자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2023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LA=김동욱 기자

“미국의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님과 성경을 버린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구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지혜로 나라를 잘 이끌어가게 하소서. 미국 50개 주마다 에즈베리 대학에 일어났던 대부흥을 보내주셔서 참된 회개가 일어나 온 나라가 하나님께로, 성경말씀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특히 미주 한인 교회들이 미국의 부흥과 회복에 주도적으로 쓰임받게 하소서.”

미국 남가주 한인들이 미국의 회개와 영적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미국의 ‘제72회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남가주 지역 한인교계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지난 4일(현지시각)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진유철 목사)에 모여 미국의 성경적 리더십 고취와 청교도 신앙 회복을 위해 기도의 손을 높이 들었다.

이를 준비한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회장 송정명 목사, 진유철 목사)는 미국이 당면한 영적 위기를 알리며 신앙인들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을 떠나 세속화된 신앙을 회개하고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간구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국가 기도의 날에는 미국의 회개와 부흥을 시작으로 미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법조인들, 캘리포니아주의 행정 관리, 군 지도자와 공무원들이 하나님 편에 서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음 전파, 반성경적 가치관에 물든 미국의 당면한 현안 문제들, 한인 2세들의 정계 진출 및 인종 화합, 또 윤석열 대통령을 통한 대한민국의 재건과 발전, 북한 주민들의 인권 회복과 복음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환영 인사를 전하는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 공동대표). ⓒLA=김동욱 기자

▲환영 인사를 전하는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 공동대표). ⓒLA=김동욱 기자

송정명 목사는 “청교도에 의해 세워진 미국은 하나님과 성경을 사랑했고, 가정에서는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고 공립학교에서는 성경을 필수로 가르쳤었다.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고, 어려움 당한 나라들을 섬김며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며 “건국 선조들의 신앙을 회복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나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제2의 청교도의 꿈과 사명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으로 존경받는 민족이 되길 소망한다”며 “특별히 한인 2세들이 미국의 기독교계와 정치계, 교육계, 언론계, 법조계, 문화계, 사업계의 리더들이 되어 미국을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구봉주 목사(감사한인교회)의 기도에 이어 진유철 목사가 “교회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행 1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를 전하는 진유철 목사(미주성시화 공동대표). ⓒLA=김동욱 기자

▲설교를 전하는 진유철 목사(미주성시화 공동대표). ⓒLA=김동욱 기자

진유철 목사는 “미국 사회 전반 걸쳐 도덕적 타락과 인종 갈등, 총기 사고가 난무하다. 낙태와 동성결혼 합법화 등 미국의 비기독교화, 탈기독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할 때, 이 땅을 회복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국과 열방을 살리실 것”이라고 전했다.

진 목사는 “우리의 환경은 어둡고 다양한 문제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문제보다 크시고 결국은 승리케 하실 것”이라며 “인간적인 방법을 구하기보다, 하나님께 집중해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2부 기도회는 △회개운동과 회복을 위하여 △미국과 한국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미국 청교도 신앙의 회복과 부흥을 위하여 △미국의 당면한 현안 문제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각각 강태광 목사(월드쉐어USA),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가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개인 신앙 회개를 위해 △미국을 위해 △한인 교회의 부흥을 위해 △미국의 대통령과 입법, 사법, 군 지도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주의회와 LA시를 위해 △한국의 정치 지도자와 복음 통일을 위해 △청교도 신앙 회복을 위해 △한인 크리스천들이 제2의 청교도가 되도록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평등법 저지, 올바른 공립학교 교육과정을 위해 △한인 2세들의 정계진출, 인종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 인도는 안현숙 목사(CBS 중보기도팀장), 김은목 목사(평화교회), 김보라 목사(순무브먼트), 심상은 목사(OC교협회장), 김영구 목사(세계기도모임), 허준 장로(나성순복음교회),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 오윤태 목사(순무브먼트), 양경선 목사(샘물교회), 김재권 장로(미주성시화 이사장), 정우성 목사(남가주 광염교회), 샘신 목사(샘커뮤니티교회)가 맡았다. 이날 기도회 헌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기도회는 박인호 목사(미주성시화 사무국장)의 광고에 이어 조헌영 목사(큰빛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에 열리는 국가 기도의 날은 미국 전역의 크리스천들이 미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그 필요성을 제기한 후 1952년 의회의 결의에 따라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해 법으로 제정됐으며, 1988년부터는 매년 5월 첫째 목요일로 개최일이 확정됐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김동욱 기자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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