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 제10회 이순희&김성훈 찬양 콘서트
길 막혀 답답해도 찬양하면 승리
다니엘 21일 기도회 첫날 기념해
하루 3번 밀도 높은 예배 계속돼
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5월 7일 충남 보령 백송수양관에서 제6차 다니엘 21일 기도회의 첫 문을 열었다.
특히 첫날 기도회에서는 제10회 이순희&김성훈 찬양 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돼 모두 마스크 없이 대면으로 전국에서 참석해 함께 소리 높여 찬양했다.
2016년부터 매년 진행중인 다니엘 21일 기도회는 3주 동안 새벽, 오전, 오후 하루 3번의 예배를 연이어 드리면서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속사람의 소생과 도약의 은혜를 경험하는 특별 집회이다.
이날 콘서트는 백송교회 찬양팀의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비전’ 등의 찬양과 로이스&청년 워십팀의 댄스 워십 ‘Say Say’ 등으로 문을 열었다.
김미리 목사와 김용재 전도사 사회로 열린 찬양 콘서트에서 이순희 목사는 무대 구성부터 의상까지 다시 찾아온 봄을 상징하듯 푸릇푸릇하게 꾸며 눈길을 끌었다. 찬양 콘서트도 새 봄을 맞아 새순이 돋아나듯 성도들에게 힘을 북돋우는 구성이었다.
이순희 목사는 콘서트에 앞서 “다니엘 21일 기도회는 밀도 높은 하루 3번 예배를 통해 환경을 초월하는 능력,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능력,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서도 요동치 않는 능력,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능력을 받는 백송교회 최대 집회”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손뼉치며 온몸으로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활짝 여실 것”이라며 “살아계신 하나님은 생명을 바쳐 전제와 같이 올려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고, 인간의 지식과 상식과 논리를 뛰어넘는 놀라운 회복과 기적의 역사를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도인의 승리 비결은 찬양에 있다. 앞길이 막혀 답답해도, 찬양하면 승리한다. 승리해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찬양하면 승리한다”며 “바울과 실라가 깊은 옥중에 갇혀 찬양했을 때, 옥문이 열렸다. 오늘 모두 찬양의 능력을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찬양은 단순한 음악이나 곡조가 아니라 하늘 권능을 이 땅에 꽃피우는 위대한 힘이다. 힘을 다해 찬양의 제사를 드림으로 승리하자”며 “찬양으로 치유하고 변화시키며 기적을 체험해야 한다. 시편에서는 새 노래로 찬양하라고 하셨다. 이사야는 우리를 지으신 목적도 찬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순희 목사의 아들인 바리톤 김성훈 백송교회 음악감독은 경원대 성악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도니제띠 아카데미 오페라과 최고연주자 과정, 밀라노 시립음악원 오페라과 및 보컬코치 최고연주자 과정,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최고연주자 및 마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유럽 각지에서 콘서트 및 오페라에 출연한 후 음악저널 콩쿨 남자부 1위, 펠리체라뚜아다 국제성악콩쿨 우승, 토스카니니 국제성악콩쿨 특별상 등을 수상하고 현재 이탈리아 음악인협회 부회장, 밀라노 Bell 오페라단 이사·고문, 대한민국 알리 오페라단 음악감독, 누리 오페라단 단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순희 목사와 바리톤 김성훈 음악감독은 새로운 신곡과 함께 듀엣을 선보였다. 이순희 목사는 ‘해가 빛 잃고 달이 변해도 너는 담대하여라/ 파도 잠재운 우리 예수님 너를 도와 승리하리라/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찬양하며 섬겨라/ 하늘의 천군 천사 너를 지켜주리라’ 등의 가사가 담긴 ‘휘몰아치는(작사/곡 이금종)’이라는 신곡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인 색소포니스트 이만석 연주자는 ‘하나님의 은혜(작사 조은아/ 작곡 신상우)’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 목사의 아들 김성민 군은 ‘선한 능력으로’를 담담하게 불러 성도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김성민·김성훈 형제는 ‘하늘 소망’을 듀엣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곧바로 김성훈 감독은 손경민의 ‘여정’,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을 솔로로 노래했다.
이후 금빛 드레스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가 등장해 ‘자다가 깰 때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주와 함께라면’, ‘성령이여 이 시간’, ‘치료의 광선’, ‘성령의 불길 타오르네’ 등 잘 알려진 찬양들과 자작곡 등 10곡을 쉬지 않고 열창하며 성도들의 심령에 불을 지피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김지환 목사의 ‘God is Good’ 랩으로 시작해 김지환 목사와 차유미 목사의 ‘주 없이 살 수 없네(Can’t Live a Day) 듀엣, 두나미스의 ‘행복한 속사람 행복한 부부’ 중창 등 게스트로 문을 열었다.
김성훈 감독은 ‘사명’, ‘주 나의 이름 부를 때’ 등을 풍부한 성악 성량으로 들려줬고, 한복으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는 ‘내 인생의 벼랑 끝에서’, ‘더러운 이 그릇을’, ‘너는 내 아들이라’, ‘하늘을 봐’,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 ‘ 등의 찬양을 연이어 부르며 ‘하늘 소망’을 바라보도록 이끌었다.
3부는 백송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시작했다. 이들은 ‘나의 모습 나의 소유’와 ‘주 품에’ 찬양 연주로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 직분을 초월해 유초등부부터 장년까지 함께한 구성으로 다양한 악기가 조화로운 화음을 이뤘다. 조금 서툴고 부족함이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연습해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만석 색소포니스트가 다시 나와 ‘은혜’를 감미로운 음색으로 표현했고, 박재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내가 주님을’이라는 곡을 솔로로 열창했다. 김성훈 감독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담대하라’로 성도들을 촉촉한 은혜로 젖게 했다.
초록색 드레스로 다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는 차유미 목사와 ‘십자가 십자가’ 듀엣을 선보인 후 ‘갈보리 산 위에’, ‘주님이 결박 당하실 때’,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셨네’ 등을 열창했다. 이날 콘서트는 교역자들과 ‘예수님의 부활 나의 부활’ 합창과 차유미 목사의 ‘십자가’ 봉헌찬양까지 쉴새없이 이어졌다.
성도들은 연신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이순희 목사의 두 시간에 가까운 열창을 뒷받침했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는 앙코르 곡 ‘실로암’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이 목사의 찬양 콘서트는 단순히 눈과 귀만 즐거운 콘서트가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향기로운 예배였다는 평가다. 이순희 목사의 감미로운 찬양은 관객들 가슴에 따뜻하게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