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옥중 서신’ 보내 교회 관계자들 관리 정황
JMS 정명석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구치소에서 편지를 보내 교회 관계자를 관리하며 10년 전 정명석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투데이코리아에서 단독 보도했다.
투데이코리아에서 입수한 ‘옥중 서신’에 따르면 정조은은 ‘주님의 흰돌교회’ 부교역자에게 4권의 책 제목을 거론하면서 “책 감사해요! 모두 정말 좋아요. 진짜 최고!! 또 부탁해요”라고 했다.
특히 말미에 “영치금 감사해요(네~아주 유용합니다 ㅎㅎ) OO 목사님 말씀 감사해요. 정리짱!!”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준유사강간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수감된 정조은은 지난 7일 이러한 편지를 ‘주님의 흰돌교회’ 부교역자 등 9명에게 발송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정조은은 편지에서 부교역자 7인 이름을 거론하며 “편지 잘 받았어요. 5월 3일부터 밀린 편지가 한꺼번에 들어왔어요. 또 편지 주세요”라고 썼다.
편지에 언급된 주OO 씨는 정조은과 ‘주님의 흰돌교회’를 이끌어 왔으며, 신도들에게 “JMS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자”고 주장한 인물이라고 한다.
제보에 따르면, 주 씨는 JMS 일부 신도들에게 “지금은 내가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것이 목회다. 정조은 목사가 나오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정조은 목사가 출소하면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떤가?” 하고 설득했다고 한다.
다른 제보자는 편지에 언급된 정OO가 정조은의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정OO는 JMS 방송국 국장이자 10여 년간 정조은의 운전기사를 한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JMS 관련 제보자들은 정조은이 ‘옥중 서신’을 보내 지시하는 모습이 정명석과 흡사하며, 정명석도 현재 JMS 핵심 관계자와 신도들에게 옥중 서신을 작성한 적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