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굿 뉴스 3] 신을 만나면 존재의 무덤 속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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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전도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안환균 목사님(변증전도연구소 소장, 그말씀교회)께서 격주로 ‘3분 만화 굿 뉴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해당 내용은 안 목사님의 변증전도용 도서 <당신에게 가장 좋은 소식(생명의말씀사)>에 담긴 각 장의 핵심 메시지를 짧게 요약해 주고, 이 책을 만화로 만든 <만화 굿 뉴스>(그림 조대현, 글 안환균, 변증전도연구소)에 담긴 각 장 내용들을 소개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복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변 이웃들에게 변증전도용으로 많이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안환균 목사님은 해당 콘텐츠를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3분 만화 굿 뉴스 #3
신을 만나면 존재의 무덤 속에 묻힌다고요?

시인과 같은 문학가나 예술가들은 신을 만나면 그 순간부터 창의적인 예술 활동이 시들해진다, 이렇게 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신의 거처는 여전히 존재의 무덤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들은 자기 존재의 근원을 캐내는 일에 절대 고독이나 그리움, 이런 것을 품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작품 활동의 소재나 추진력 또는 영감의 원천, 이런 걸로 삼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막상 “그 절대 그리움의 대상인 신의 주소지를 한번 캐보십시오” 이렇게 권유를 하면 그런 일에는 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참 아이로니컬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본다면 어쩌면 그들은 진리 그 자체보다 그 진리를 찾아 헤매는 자신들에 대한 연민을 더 사랑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는 문학을 전공했고요, 또 한때 문학에 열띤 관심을 갖고 작품들을 읽고 그러는 가운데 그들의 영혼 속에 깊이 들어가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교묘한 이중적 심리가 어떤 상황 가운데 빚어지는 건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이중적인 심리가 문학가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본능적으로 마음 깊은 데서부터 신을 찾고자 간절히 원하면서도 막상 신을 찾고 나면 자기 삶에 어떤 제약이 따른다, 이렇게 또 염려하는 마음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 문학가나 예술가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신을 찾는 일에 적극적이지 못한 채 그럭저럭 살아가는 그런 모습도 많이 보게 됩니다. 세상에서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고독하고 적당한 어둠 가운데 살아가면서 자기 연민을 곱씹기만 하는 데 머물러 있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장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독립된 채 살아가려는 그런 세상사람들의 심리가 사실은 신을 제대로 찾고 만나고자 하는 데 사실 가장 교묘하게 방해가 되는 일이다, 이런 것들을 한번 확인해보시고요,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지혜롭게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창의적으로 고민해보는 그런 시간을 한 번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환균 목사
그말씀교회 담임, 변증전도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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