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5주년 기념예배
하디 120주년 대기도회도 함께
65년 한결같은 성령 충만의 역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설 및
주님 은혜로 남북통일과 부흥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창립 65주년 기념예배 및 하디 120주년 오순절 성령강림 대기도회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2만여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사회로 열린 기념예배에서는 장로회장 김천수 장로의 대표기도, 베데스다 찬양대의 찬양, 65주년 기념영상 상영 후 이영훈 목사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행 1:4-5, 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저는 1964년 4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처음 출석했다. 조 목사님이 29세 총각 목사님으로 말씀을 선포하셨다”며 “매 시간마다 성령의 용광로였고, 말씀이 선포되면 불이 떨어지고 귀신이 떠나가고 병 고침이 일어났다. 가난과 저주는 사라지고 축복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이 평생 외치셨던 오중복음 삼중축복, 이것을 삶에 적용한 것이 사차원의 영성이다. 이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워졌다”며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택하셔서 조용기 목사님을 통해 모든 일들을 이루셨다. 기념영상에 다 담아내지 못한 부분이 많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2천 년 교회 역사는 성령 역사였다. 예수님께서 승천하기 전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말씀이 성령으로 침례(세례)를 받으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제자들은 고난에도 모여 기도했다. 우리 신앙인들도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십자가 아래 머물러야 한다. 그렇게 전 세계로 복음이 확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반드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120년 전 원산에서도 큰 부흥이 일어났다.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하디 선교사님이 강원도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열매가 없었다”며 “그러다 1903년 원산 지역 성경공부 모임에서 기도에 대해 설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준비하다 성령을 체험했고, 이를 전하면서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고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1903년 원산 대부흥이 한국을 뒤덮어,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일으킨 것이다. 회개 운동이 원산과 평양, 한국 전체로 일어났다”며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 죄를 회개하고 능력을 받아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임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 65년 역사도 성령 충만의 역사였다. 조용기 목사님처럼 한결같이 성령 충만을 외친 목회자가 없었다. 예수님도 성령 충만함을 받은 후 사역을 시작하셨다. 오늘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함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마음 속 염려 걱정 근심을 물리치셔야 한다. 여러 어려움으로 6-7명 중 1명에게 우울증세가 있다고 한다. 육신의 치료도 필요하지만, 성령 충만으로 권능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령 충만으로 권능을 받아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목숨 바쳐 주님을 전하다가 주님 오라 부르실 때 기쁘게 달려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한다”며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함을 받고 복음의 증인 되어 우리나라 전체가 예수의 십자가로 변화되어 사회가 새로워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주님 은혜로 남북통일이 되고 부흥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성도들과 통성으로 합심기도, 이영훈 목사의 신유기도, 안수집사회장 한근수 집사의 헌금기도와 ‘불 같은 성령’ 헌금송 후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순절 주간에 순복음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예수님의 부활 증거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예수님이 행하셨던 사랑 실천으로 용서와 화해, 기쁨과 감사, 평화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교회, 사랑과 나눔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 새로운 부흥으로 나아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하디 선교사님의 회개운동을 기리고 오순절 성령충만의 신앙으로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하나님 나라가 이번 오순절 성령강림 대기도회를 통해 이 땅 위에 오늘도 이뤄지길 기도한다”며 “성도님 한 분 한 분에게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으로 채워주시고 가지신 꿈과 계획들이 다 잘 이뤄지도록 복에 복을 더해 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신디 제이콥스 목사는 “지난해 부흥에 관한 예언적 말씀과 더불어, 올해 하디 선교사 영적 부흥 운동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께서 하디 선교사님께서 일으키신 다시 한번 부흥이 일어나게 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계 인사들 외에도 콩히 목사(시티하베스트교회), 윌리암 윌슨 목사(세계오순절협회장) 등 해외 목회자들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국내 웨슬리언 교단 총회장들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려울 때 힘 주시고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성령 충만의 역사로, 절대 긍정과 감사의 신앙을 보여준 모델”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령 사역은 여의도라는 지역, 순복음이라는 교단을 뛰어넘어 세계 교회로 세워지는 축복 되어, 살아계신 성령 하나님의 증거가 되는 교회가 됐다”고 전했다.
김인환 기침 총회장은 “하디 선교사님을 통해 원산과 평양, 한 개인에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것처럼, 65주년 기념예배와 하디 선교사님의 회개와 부흥 운동이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로운 영적 부흥, 다시 한 번 성령 충만과 회개 운동, 복음의 확장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그 자리에 가장 앞장서 주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님, 모든 성도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김주헌 기성 총회장, 정동균 기하성 총회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등이 축사했다. 이후 65주년 행사위원장 명자훈 장로의 교회 연혁 보고, 이영훈 목사의 감사 인사,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헌금 축복 및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