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목회자들 대상으로 대회 의미 설명하고 기도와 헌신 요청
로잔, 교회갱신운동… 건강한 교회·전도 제시
한인 디아스포라 차세대 영적 네트워크 형성
전 세계 200여 국가서 5천여 선교 리더 참석
2024년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 준비위원회 의장인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가 지난 22일(현지시각) LA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 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한국교회의 영적 갱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5천여 명의 글로벌 선교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은 제1차 로잔대회가 시작된 지 50주년을 맞는 해로, 복음주의 정신으로 기독교 연합운동을 지향하는 로잔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마칠 때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다.
제4차 로잔대회에서 국제 로잔은 대회 운영과 신학 및 선교 전략 논의 등을, 한국교회는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공동 호스트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한국교회는 장소 제공을 비롯해 자원봉사와 숙식 지원 등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섬기게 된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 준비위는 중보기도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7월 14일에 로잔대회가 열리는 대회 장소에서 기도대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로잔대회에 참석하는 5천여 명의 대표들을 위해 5천여 명의 중보기도자들을 선정해 1년 동안 기도할 예정이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제시될 수 있도록 SNS을 통해 기도제목을 매일 공유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 주일 설교 강단에서 사도행전을 공동 본문으로 강해설교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성 목사는 “지난 반 세기 동안 세계 선교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로잔운동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로잔운동은 교회 갱신 운동인데,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살아나고 다시 세계 선교에 쓰임받는 계기로 삼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로잔대회를 통해 세계 교회가 붙들어야 할 건강한 교회상과 복음 전도의 당위성을 알리고, 대회를 전후해서 한국교회 안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세대들이 말씀과 기도로 일어나고 영적으로 새로움을 덧입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제4차 로잔대회 본문인 사도행전을 한국교회 전체가 같은 본문으로 강해설교하면서 선교적 교회로 전환되길 소원한다”며 “선교적 교회의 사례를 모으고, 유아부터 청소년, 청년부까지 같은 사도행전 본문의 설교를 들으며 하나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성 목사는 특별히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 및 차세대들이 이번 로잔대회 봉사자로 섬겨 줄 것을 당부했다.
유 목사는 “한국 안에서도 영어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만, 더 많은 통역 봉사자들이 필요하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분들이 제4차 로잔대회 기간 한국으로 단기선교를 오셔서 섬겨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제4차 로잔대회는 차세대들이 한국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깨닫고 전 세계 크리스천들과 교제하며 영적인 선교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매우 위대한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 선교지 선교사님들과 현지 리더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복음주의권의 가장 대표적 대회인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제1차, 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3차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 공동의장은 이재훈 목사(한국로잔위원회 의장)와 마이클 오(국제로잔 총재)이며, 준비위원장은 유기성 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