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제 목사 “작은교회 도서관, 지역소통의 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장 합동 교회자립개발원 강의

10평의 기적 노하우… 작은도서관,
기다리는 목회 아닌 찾아오는 목회
다음 세대 위해, 교회 내 학교교육

▲장윤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장윤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예장 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현국 목사)에서 미래자립교회들을 돕기 위한 ‘3시간 기도, 3시간 말씀, 3시간 전도’를 하자는 ‘3P 교회자립운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로 침체된 교회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것이다. 교회자립개발원은 교회자립 우수사례로 빛과소금의교회(담임 이인권 목사), 청림교회(담임 장윤제 목사), 낮은마음교회(담임 오준규 목사) 등을 선정해 지난 5월 2일 중부권역(대전신학교)를 시작으로 11일 부울경권역(부산 수영로교회), 18일 전북권역(익산 기쁨의교회)에서 각각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우수사례들 중 경기 광주 청림교회는 10평의 북카페를 통해 마을목회 성공사례가 된 곳이다. 차 한 잔 마시러 왔다가 아이들이 교회에서 공부하고, 엄마들은 일자리를 배우고 있다. 도서관 사역을 확장해 다문화사역, 평생교육 사업, 지역아동센터와 카페운영 등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장윤제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교회를 외면하고 기존 교인들마저 떠나가는 요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만나 지역의 필요를 주제로 소통하고 어울리며 필요 중심의 상담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과 문화소통의 장이 되고, 다음 세대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도의 거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며 “미래목회는 차별화된 브랜드 목회를 선점해야 하는데, 그중 한 분야가 바로 ‘지역사회 열린목회(COS-Community Open School)’”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교회는 어느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을 조건 없이 섬기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부흥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장윤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장윤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복지목회협의회는 그동안 교회 내 학교 설립과 운영 상 정관 목적사업으로 ‘COS 작은도서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 6,500여 곳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돼 방과후 돌봄과 지역사회 열린학교를 지향하며 설치·운영되고 있다.

장윤제 목사는 “작은도서관은 교육부 소관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라며 “방과후 돌봄 교육을 운영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지역 내 돌봄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교회가 설치할 다음 세대 주중 교육 플랫폼은 반드시 합법적이고 안전하며,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시스템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작은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관계전도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도서관을 통한 지역사회 열린학교 설립은 한국교회 70-80%를 차지하는 작은교회들에게 재정적 기여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로 인정받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래서 이를 ‘10평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장 목사는 “평생교육시설로서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작은도서관’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을 이루고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교회로 변화될 뿐 아니라, 교회가 지역 속에서 공익성을 보장받고 확장성과 수익성까지 이룰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감에 따라, 5월 30일 69차, 6월 5일 70차 북카페 작은도서관 설립세미나를 경기 광주 청림교회에서 무료로 개최한다(문의: 010-3297-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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