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래함 전도대회 전날, 청소년 집회 열려
고문과 죽음의 십자가, 이젠 소망… 하나님께서 우리 사랑하시는 상징
하나님 사랑, 모든 지식을 초월해… 독생자 희생하시기까지 사랑하셔
십자가로 성소 휘장 반으로 찢겨… 하나님과 직접 관계 맺을 수 있어
예수님 향한 마음 오늘 함께 결단… 이 시간 구원 선물로 주길 원하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전야제 격인 청소년 집회로 문을 열었다.
6월 2일 오후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는 2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메시지에 앞서 찬양팀 위러브(Welove)와 최근 제대한 래퍼 비와이(Bewhy)가 각각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메시지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이자 주강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윌 그래함 목사(Will Graham)가 전했다. 그는 청소년들 앞에서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통역은 이원준 목사(사랑의교회)가 맡았다.
‘가라사대’, ‘Day Day(데이 데이)’ 등의 노래를 부른 비와이는 “우리는 ‘지저스 갱(Jesus Gang)’이다. ‘왜 예수님 앞에 깡패를 붙이냐’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원수 사탄에게는 우리가 깡패라는 말”이라며 “우리가 ‘지저스 갱’이 되려면 오늘 나가자마자 복음을 자랑해야 한다. 그 복음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끝까지 전심으로 예배드릴 수 있겠는가? 오늘 여러분들께 감히 축복하고 싶다”며 “오늘 듣는 모든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여러분들의 삶을 지배해 버렸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복음이 오늘 여러분들의 인생을 지배하도록 허락하라”고 전했다.
이후 등장한 윌 그래함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마 27:45-56)’이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청소년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좋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여러분과 이 시간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큰 특권”이라고 운을 뗐다.
윌 그래함 목사는 “방금 영상을 통해, 제 할아버지(빌리 그래함)께서 (50년 전) 예수님을 영접하기 원하시는 분들을 일으키시는 장면을 보셨다. 잠시 뒤 여러분께도 동일한 기회를 드리겠다”며 “1973년 그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예수님께 드렸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영원토록 바꿔놓았다. 내일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람들 삶 가운데 새 일을 이루시고, 오늘 여러분들께도 마찬가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십자가는 고문과 죽음의 상징이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의 방식이기도 했다. 로마 제국 이전부터 행해지던 방법”이라며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이것은 소망의 상징이 됐다. 우리는 십자가를 장식처럼 달고 다니거나 몸에 문신처럼 새기지만, 그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모든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셨다. 십자가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당장 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전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아시고 부르신다는 것이다. 그만큼 여러분은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윌 그래함 목사는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은 그 길이와 넓이, 깊이와 높이를 측량할 수 없다. 하나님 사랑은 모든 지식을 초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전에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았든, 어떠한 죄를 지었든 십자가의 사랑은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는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이미 담당하셨기 때문”이라고 선언했다.
그래함 목사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하나님은 그 독생자를 희생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그가 돌아가신 것”이라며 “하나님은 세상 어떤 사람보다 여러분을 사랑하신다. 성경은 피 흘림 없는 죄 사함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그 피를 대신 흘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생자의 희생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해결됐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성소의 휘장이 반으로 찢어졌다. 우리가 이제 어떤 거리낌도 없이 하나님과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는 그 하나님의 임재가 직접 주어진다. 여러분이 죄 가운데 살고 있다면, 오늘 결정해야 한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을 결단한 적이 없다면, 이 밤 함께 결단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또 “우리는 그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되지만, 그 선물을 받기로 직접 선택해야 한다. 받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우리 모든 죄악을 씻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라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여전히 사랑하시고, 이 시간 여러분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시길 원하신다”고 설득했다.
그는 “왜 신앙고백을 이렇게 공적으로 해야 하는지 물을 수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이라며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일어서시라.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허락하여 주실 것”이라고 초청했다.
이후 그래함 목사의 선창에 청소년들이 영접 기도를 따라했다. “예수님, 제가 죄인인 것을 인정합니다. 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의 죄를 위해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다. 죄에서 돌이키기 원합니다. 예수님 제 삶에 찾아와 주옵소서. 주님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나의 구주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메시지와 결단 후 학교불씨운동을 이끄는 청소년들의 기도 인도와 위러브의 찬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