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교회 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쓴 ‘목회자의 9가지 미세한 스트레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요약.
1. 의사 결정에 따른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는 매주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 목회자는 자신의 가장 큰 어려움이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고 말했다. 이는 교회의 작은 지출부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말기 환자 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떤 것들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모두 금세 누적된다.
2. 비판적 의견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판은 뼈아프다. 많은 목회자들은 정기적으로 비판을 받는다. 이는 목회자를 지치게 하고, 자신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게 하며,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
3. 극도의 감정적 미세 스트레스
한 목회자는 자신의 목회가 감정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다고 했다. 바로 그 주에 그는 아기의 탄생과 기독교인 남성의 거듭남을 축하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16세 소녀의 장례식도 집례해야 했다.
4. 대학에 재직하는 신학자의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질문 공세를 받는다. 대부분의 목회자에게는 이러한 대화가 흥미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과 신학에 대한 질문을 비롯한 문자, 전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너무 많이 받는다.
5. 목회적 돌봄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모든 목회자는 어느 정도의 목회적 돌봄을 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소명 중 일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실패, 질병, 우울증, 분노 및 사람들이 겪는 여러 대표적인 어려움이 누적돼 압도당할 수 있다.
6. 마감일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대부분의 목회자는 매주 설교를 준비하고 전해야 한다. 거의 매주 예외가 없다. 즉,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다가오는 마감일이 힘들 수 있다.
7. 전능하지 못함에서 오는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여러 분야에서 유능할 것이라 기대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목회자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돕길 원하지만, 해 아래에 있는 모든 분야에 능숙하지 않다. 플로리다의 한 목사는 성탄절에 눈을 내리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진지하게 말이다.
8. 가정적 실패에 따른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30년이 넘게 지난 일이지만, 매주 아들과 맥도날드에 가기로 한 약속을 취소했을 때, 아홉 살 된 아들의 표정이 아직도 내 마음에 걸린다. 한 교인이 결혼 상담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내게 전화를 했었다. 나는 아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그 부부의 결혼도 실패했다.
9. 청구서 지불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나는 사람들이 보수를 많이 받는 목회자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월급을 제때에 받는 것조차 힘들다. 이러한 악전고투는 여전히 미세한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