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 2부리그 무패 우승 ‘신화’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몽골축구협회(MFF) 18승 3무 0패

1년 만에 1부리그 진출 확정
선수들, 기독교인 주축으로
복음 전파와 선교 사명 강조

▲선수·코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수·코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골한국경제지원협의회(회장 김동근 장로)가 후원하는 기독교 축구단 ‘헌터스 FC’가 스포츠 선교를 통해 몽골 복음화를 앞당기고 있다.

헌터스 FC는 몽골 현지 종교법인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와 몽골 비영리법인 몽골한국경제지원협의회 회장 김동근 장로가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FIFA와 AFC, 몽골 축구협회(MFF) 2부리그 소속인 몽골 축구법인으로 2022년 7월 구단 인수 계약을 하고, 시즌 시작에 임박해 선수 구성, 유니폼 제작을 하고 2022년 8월 시즌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이 실전을 뛰며 팀워크를 맞출 수밖에 없었지만, 헌터스 FC는 매 경기마다 승승장구했다.

무엇보다 몽골 헌터스 FC는 몽골 기독교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단순 스포츠뿐 아니라 복음 전파와 선교 사명을 위해 구성됐다.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리그전으로 진행된 MFF 2부리그 경기는 2022년 8월에 시작해 2023년 6월 시즌을 마쳤는데, 헌터스 FC는 시즌 내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최종 성적 18승 3무 0패라는 기록적 결과로 몽골축구협회(MFF) 2부리그 2022-2023 챔피언이 돼 몽골 축구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압도적 점수 차이로 우승이 진작 확정된 헌터스 FC는 지난 6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6-1이라는 통쾌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곧바로 MFF 2부리그 시상식이 이어졌다. 헌터스 FC는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선수들은 최우수 골기퍼상, 최우수 수비수상, 최다 득점상까지 휩쓸었다.

특히 헌터스 FC는 MFF 2022-2023 2부리그 챔피언으로서, 다음 시즌 1부리그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구단주 김동근 장로는 다음 날인 6일 ‘헌터스 우승 축하의 밤’을 개최해 선수들과 코치, 매니저, 이사진과 가족들, 몽골 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시상식을 통해 우승을 축하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구단주 김동근 장로가 감사를 전하고 있다.

▲구단주 김동근 장로가 감사를 전하고 있다.

1부 시상식은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유미정 목사 사회와 몽골 예수제자교회 히시게 통역으로 진행, 국민의례 후 전 바양주르흐구 대표 보이만 목사가 개회 기도하고 구단주 김동근 장로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동근 장로는 “어젯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쾌한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MFF 2부리그 챔피언으로 멋진 시상을 마쳤다”며 “우승 축하의 밤에 모인 선수들과 코치, 매니저, 이사진과 가족들, 교계 내빈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은 2022년 시즌 시작이 임박해 계약 이후 바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과 11개월 만에 몽골 축구 역사에 없는 18승 3무 0패의 성적으로 2부리그 챔피언이 됐다”며 “모든 것은 주님께서 이루셨다. 모두 수고했고, 응원해 주신 가족들, 몽골과 한국의 헌터스 팬들께 감사하다. 승리의 기쁨 속에 이제 1부리그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이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헌터스 FC 지도목사 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 알탄쳐지 목사는 “헌터스 팀을 만드신 주님께 모두 일어나 박수로 영광을 돌리자”라며 “우리는 하나다. 몽골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구단주 김동근 장로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축사했다.

몽골 예수제자교회 특별찬양(곡명 오하이) 후 구단주 김동근 장로는 헌터스 상으로 헌터스 FC 전원(선수 25명, 코치 2명, 매니저 2명)에게 트로피와 메달, 모자, 특별상여금을 전달했다.

▲김동근 구단주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동근 구단주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또 팀을 실전에서 우승으로 이끈 잉흐투르 수석코치와 강벌드 코치, 매니저 아난다와 스탭진이 자체 선정한 선수 6명(11번 조릭트, 28번 어트겅바야르, 3번 뭉흐 에르데네, 19번 랑봐수렝, 1번 뭉흐 에르데네, 22번 테렐데르)에게 특별상으로 공로패와 상금을 시상했다.

이어 법인 설립과 운영 등의 실무를 맡은 몽골 MBHK그룹 대표 잉흐바트와 몽골 국세청 나란바트르, 체첸드 마이닝 에너지사 대표 강벌드, 헌터스 법인이사 손혜미, 사무총장 강벌드와 헌터스 선수 대표 알따르 등에게 공로패와 상금을 시상했다.

몽골과 한국에서 복음 전파와 선교 사명으로 헌터스 FC를 응원하고 있는 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 알탄쳐지 목사, 생명나눔복지회 대표 윤석경 목사, GOODTV 선교기획본부장 이평찬 목사,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광장TV 대표 윤범석, 한양대학교 성태현 교수, 한국시설관리협동조합 이덕로 이사장와 헌터스 FC를 후원하고 있는 진명홈바스(주) 손정우 대표 등에게 감사패와 메달을 전달했다.

특별상으로 경기마다 응원으로 함께한 울란바트르시 133번 국립학교 4학년 김민성 학생에게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며 격려했으며, 수상자 모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선수 일동은 구단주 김동근 장로에게 “구단주님의 지원과 격려로 우리가 더 나은 선수와 동료가 되는 데 도움이 됐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단주님의 관대함과 친절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우리 모두는 베풀어 주신 모든 것과 해주신 모든 일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우리 팀에 대한 기여가 매우 소중했고, 성공을 돕기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를 새기고, 선수 개별 서명을 한 유니폼을 액자로 만들어 꽃다발과 함께 전달했다.

강벌드 코치는 몽골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받은 메달을 감사의 뜻으로 구단주 김동근 장로에게 전달하고, 주장 조릭트 선수는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잉흐투르 코치와 강벌드 코치는 몽골축구협회 1부리그 자격증서와 우수 표창장을 전달했다. 한국 은성교회(담임 옥현정 목사) 성도 일동도 축하패를 전달했다

수석코치 잉흐투르는 “오늘의 헌터스가 있을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구단주 김동근 장로님과 함께 훈련한 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축하케이크 절단 후 (주)진명홈바스(대표 손정우)와 생명나눔복지회(대표 윤석경 목사)가 후원한 선물을 전달하고, 알탄쳐지 목사의 식사기도와 축도로 1부 시상을 마쳤다.

2부 축하만찬 자리에서는 헌터스 FC 연혁과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과 몽골 군악대의 아리랑 영상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국을 알렸고, 나눔과 교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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