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 댐 폭파된 우크라 헤르손 긴급구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홍수, 식수 부족, 주택 파괴 발생
지뢰 동네로 쓸려 들어가는 위기
사마리안퍼스, 화물기 물자 공수

▲댐 폭파 현장. ⓒ사마리안퍼스

▲댐 폭파 현장. ⓒ사마리안퍼스

지난 6월 6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발로 민간인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높이 30m, 길이 3.2km로 180억 톤 이상의 물을 담수할 수 있는 댐이 무너지면서, 침수, 식수, 생태, 원전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다.

식수난에 처한 사람들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주택들은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서쪽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선 1만 6천 명, 동쪽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2만 5천 명 이상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마리안퍼스는 8일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 근처의 중요한 댐이 붕괴된 후, 6월 9일 DC-8 항공기를 보내 우크라이나에 1만 8,140kg 이상의 구호물자 운송을 시작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댐 붕괴로 긴급 대피 중이며, 심각한 홍수, 식수 부족 및 주택 파괴가 발생했고, 지뢰가 동네로 쓸려 들어가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댐 붕괴 당일 바로 긴급대응에 돌입했으며, 파트너 및 현지 교회들과 함께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불어난 물 가운데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불어난 물 가운데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홍수로 건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수해 구조 작업 및 식량, 담요 등의 필요한 구호 물품 배급을 진행하는 현지 파트너를 지원하고 있으며, 화물기는 담요, 위생 키트, 정수 필터, 태양광 등의 추가 자원을 공수하고 있다.

항공기 DC-8은 폴란드에 착륙하고, 구호물자는 우크라이나 홍수 피해 지역인 헤르손 지방에 트럭으로 신속하게 운송될 예정이다.

최근 방한했던 사마리안퍼스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수천 가정이 심각한 홍수 재해를 겪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생명을 구하는 구호물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며,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잊히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 전쟁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밤낮없이 홍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현지 스태프와 협력자들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다”고 현장 소식과 긴급 기도 요청을 보냈다.

▲불어난 물 가운데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불어난 물 가운데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사마리안퍼스는 “잔혹한 전쟁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땅은 물에 잠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구조를 위한 다양한 관심과 후원에 우리의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마리안퍼스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 지난 50년간 전 세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영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부터 전쟁, 빈곤, 자연재해, 질병, 기근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문의: 02-2105-1800, https://samaritanspurse.or.kr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