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발로 민간인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높이 30m, 길이 3.2km로 180억 톤 이상의 물을 담수할 수 있는 댐이 무너지면서, 침수, 식수, 생태, 원전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다.
식수난에 처한 사람들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주택들은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서쪽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선 1만 6천 명, 동쪽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2만 5천 명 이상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