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탈북 급증…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언 전해져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 귀순의사를 밝혔던 탈북 어민들을 판문점에서 강제북송하는 모습.  ⓒ통일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 귀순의사를 밝혔던 탈북 어민들을 판문점에서 강제북송하는 모습. ⓒ통일부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3개월여가 흘렀는데, 과거 정부 5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일 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탈북민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언론들에 따르면, 13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떤 직위와 신분의 북한인이 어떤 나라와 경로를 거쳐 한국에 (올 계획이거나) 왔다는 것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해 남북한 관계를 우리 계획대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망명 또는 탈북과 관련한 이 같은) 추세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 근무 중이던 북한 외교관의 탈북설 보도에 대한 답변이다. 정부는 추가 연쇄 탈북 확대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 정부 출범 후 유럽 등 세계 각국에 근무 중인 북한 외교관이나 무역대표부 일꾼 및 가족들의 탈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식당 대리 지배인 A씨와 아들의 탈북에 이어, 유럽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이 한국 정보당국에 망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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