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동하려는 자주성 부족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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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31)] 자율성이 부족한 아이들

자율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다. 스스로 행동하려는 자주성이 부족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아동이다. 이런 아동은 친구에게 의지하거나 간섭을 받고자 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약하다. 자신의 힘으로 해내려는 독립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행동하려는 의지가 약화되어 있는 점에서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은 주도성이 약한 아동, 수동성을 가진 아동, 의존성을 가진 아동 등이다.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1. 자주성이 문제된 결과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은 자주성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자주성이 발달되지 못한 것이다. 자주성의 토대를 놓는 발달의 시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주성의 토대를 놓는 어린 시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뜻을 갖고 있다. 자기 스스로 무엇을 해 보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의존성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자주성 발달은 협동적이고 친사회적 행동은 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은 학습 과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행동이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거부된 아동은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가 발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일상생활에 무관심하게 된다. 반면 자주성이 발달되지 못하면 일상생활에서 좌절과 실망을 일으킨다. 그것은 사회적 이탈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적응과 사회적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주성이 낮은 아동은 긍정적인 또래 지위를 얻기 힘들고 또래에게 존중받지 못함에 따라 부정적 자기 지각이 발달하고, 그 결과로 사회 정서적인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2. 자주적 의지가 약한 상태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은 자주적 의지가 결여되거나 약화돼 있다.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고 행동이 바르지 않다고 해도 자신의 의지대로 실천해야 할 힘을 길러야 한다. 아동에게 자주적 의지는 신비한 기능, 모든 동기를 초월해 있는 최초의 출발점이 아니다.

자주적 의지는 행동의 근원이 되지 않는 순수 지성과 동일한 것도 아니다. 사실 아동에게 자주적 의지의 활동은 세계 속에서 행동하기 위해 나의 성향들을 반성적으로 종합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심리학적 결정론은 변형(metamorphose)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정하는 원인이었던 것이 도달해야 할 목적이 된다.

무의식 속에 남아 원인으로 작용하던 동인(mobile)이 동기(motif)가 행동의 목적이 된다는 점에서다. 자주적 의지는 충동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한다. 이것은 정신분석학적으로 무의식의 성적 충동이 초자아(surmoi)로 행사하는 경우이다.

이 행사는 상징적으로 그 지위만 있지 실재도 상상도 아니다. 아동이 자주적인 의지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 아동 자신의 인격의 근본적인 요청을 의식하는 것, 아동답지 않는 행위를 하도록 충동질하는 욕망의 충족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것 등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자주적인 의지적 행위는 신체의 욕구에 따르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자주적인 의지는 지성적으로 실행될 때만 온전하게 성립된다는 점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그러면 아동에게 자주적인 의지의 특성은 효과적인 기술에 따라서 자신의 의도를 생활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실로 “의지는 이중의 이성이다: 행동하는 이성이며 행동수단의 합리성”이라고 말하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3. 사회성이 결여된 결과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은 사회성 부족을 들 수 있다. 사회성 부족이란 대개 환경에 대해 적응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아동의 유형은 유치원에 다니지 않거나 다른 배움의 시설에 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던 아이, 성격이 본래 온순한 아이에게서 볼 수 있다. 아동의 사회성의 결여는 또래관계와 발달의 측면에서 이해된다.

심리학에서 유아의 또래에 대한 사회적 행동은 생후 2-3개월째부터 관찰된다고 본다. 이 시기에 유아들은 이미 사회적 행동이라할 사회적 미소, 발성, 머리 돌리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행동으로서 유아들이 또래를 오랫동안 쳐다보며 옹알이를 하고 웃음짓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유아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보다 또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사회행동의 질과 범위에서 변화도 일어난다. 아동은 대개 12개월부터 입학 전까지 사회적 솔선성이 증가한다. 그리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일반적으로 증가하고, 성인과의 상호작용은 그만큼 감소한다. 이는 또래간의 상호작용과 영향은 아동이 성인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것들과는 다르다.

아동은 성인에 대해서는 보다 빈번하게 만지고 껴안는다. 그 반면에 또래에 대해서는 더 자주 쳐다본다. 아동과 성인에게 상이한 감정과 놀이행동을 나타내며, 이러한 차이들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일어난다. 사회성과 애착 발달, 공격성 통제, 성과 성역할의 사회화, 도덕 발달, 감정이입 발달 등을 포함한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자율성이 부족한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조건이 얽혀 있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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