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강 목사, 마스터스 특별강좌
이미 받은 구원의 행복,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명할지 알려주심
내 안에 의 전혀 없다는 가난 의식
자신 죄와 나약함 깊이 보고, 애통
‘하나님 앞’ 잠잠히 순응하는 온유
영원한 산 소망 속, 주리고 목마름
마스터스 특별강좌가 6월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바로선개혁교회에서 6번째로 개최됐다. 특별강좌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강좌에서는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가 산상수훈 중 팔복 말씀(마 5:1-12)을 토대로 ‘그리스도의 행복론(1)’에 대해 강의했다.
서문강 목사는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특심을 가지셨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속으로 ‘하나님·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와 다른 행복을 말씀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하나님·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이 영원하다. 이를 믿고 그 안에서 기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문 목사는 “예수님의 ‘팔복’은 세상 사람 전체가 아니라 교회를 향한 것이다. 팔복 말씀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만 들려지는 것”이라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통해 거듭나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은 후에야 이 말씀을 청종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은 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팔복은 불행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방식과 비결을 알려주는 말씀이 아니다. 이미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들이 소유한 복의 스펙트럼이 팔복에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구원론이 아니라, 이미 구원의 복에 참여한 자들이 지상에 있는 동안 그 복을 어떻게 나타내는지, 복의 원리를 마음과 삶의 실제 속에서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 복된 자들로서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가치관과 목적을 가져야 하는지 마태복음 5-7장 산상설교 전체에서 배운다”고 했다.
서문강 목사는 “그러므로 팔복으로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의 행복론’은 행복해지는 비결이 아니라, 이미 받은 행복(구원)을 지상의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명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는 것”이라며 “정말 구원받은 자라면, 팔복의 말씀을 들을 때 이것이 ‘내 내면의 마음과 생각과 심리’를 그대로 말씀하시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문 목사는 “첫째로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한다’는 말씀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조건적으로 천국을 소유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내놓을 것,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하나도 없고 하나님께 제출할 의를 하나도 스스로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절대 가난하다는 의식을 마음으로 가진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조금은 의가 있지만 그것으로는 조금 모자라니 예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종교성의 발로이지 거듭난 믿음이 아니다”며 “참된 믿음은 그 사람의 종교성이나 도덕성을 계발하고 연마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을 통해 거듭나면,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 제출할 의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진노밖에 받을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불교 승려에게 이 말씀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 교리대로 ‘마음에 욕심을 버리고 아무것도 가지지 말아야 부요한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고 답할 것이다. 마음에 잠깐 자극을 주면 어느 정도 달라지겠지만, 결국 본질인 내면의 뿌리는 그대로”라며 “그래서 구원의 첫 단계는 ‘은혜로 값없이 죄 용서와 의롭다 하심(칭의)’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연단은 이미 구원받은 사람, 팔복의 원리를 가진 자를 연단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구원 신앙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로 주어진다. 택한 백성만 그런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십자가의 회개한 강도의 구원이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가”라며 “그러므로 팔복의 첫 번째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심령으로 자기가 하나님 앞에 제출할 의가 전혀 없음을 아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천국(구원)의 은혜가 절대 필요함을 알고(보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값없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이 된다”고 정리했다.
둘째 ‘애통하는 자’에 대해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울고, 진정한 위로를 받는 비밀을 가진 사람”이라며 “구원받은 자들은 조금 선해지고 바뀐 사람이 아니라, ‘천지개벽’이 일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존귀하고 영화롭고 영원한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고, 그 기준에 따라 울고 웃는다”고 설명했다.
서문강 목사는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의 죄와 나약함의 깊이를 보고 탄식한다. 그렇게 애통하는 사람이 복이 있어, 위로를 받는 것”이라며 “그들은 구원받은 자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들이 당하는 고난과 환난을 충분하게 뛰어넘은 은혜를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약과 환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유한 자’에 관해선 “‘온유’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자의식에서 나온다. 그 자의식은 ①자신이 본래 하나님의 진노(지옥 형벌) 받기에 합당한 자였고, ②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없이 구원받고 하나님 아들이 되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았다는 확신에서 나온다”며 “이 두 가지가 작용해,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님 앞에 잠잠하게 만사에 인도하심에 순응하는 온유의 사람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서문 목사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씀은 삶의 보장을 나타내는 성경적 표현”이라며 “이는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구원받은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의 영원한 집에 이르기까지 삶을 보장하신다는 의미”라고 했다.
넷째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의’이다. 구원받은 우리는 ‘우리를 택하시고 지으시고 조성하시고 구원하신 성삼위 하나님을 영화롭게 순종하는 것’에 목말라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의로 의롭다 하심을 받아 영원하고 완전한 보장 안에 있다. 그는 하나님과 화목하여 생명의 교통을 시작한 영생 얻은 자로서 영원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자신의 ‘지고선(Summum-Bonum)’으로 삼고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받아 누리는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묘사한다.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우리가 어느 정도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그리스도인은 죽은 소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 영원한 산 소망을 갖고 나아간다. 그 사람만 모든 상황 속에서 배부르다. 여기까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구원받은 성도의 마음 자세와 복됨을 말씀하셨다”고 정리했다.
앞선 강좌에서는 최더함 목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이스라엘 역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면적의 1/4에 유대인 인구도 전 세계의 0.2%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정치와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지금 이스라엘 지도를 보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 같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의 출발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최더함 목사는 “이스라엘은 건기인 5-10월에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다. 낮에는 영상 40도까지 올라 고온건조하고 밤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 성지순례를 하기 힘든 날씨”라며 “우기는 11-5월인데, 매년 1-2월 강풍을 동반해 전체 강우량의 80%가 쏟아진다. 성경 속 ‘이른비’는 11월 초, ‘늦은비’는 봄비를 말한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로마 제국에 의한 1차 유대전쟁 이후 땅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민족은 이후 ‘디아스포라’가 됐다”며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고 완전히 파괴시켰고, 일부는 마사다에서 최후 항전을 벌였지만 3년 만에 끝났다. 유대인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에 머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대인들은 핍박 때문에 스페인과 네덜란드, 영국과 미국 등을 옮겨다니면서, 무역과 금융 등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유대인들은 네덜란드에서 동인도회사를 설립했고, 영국에서 로스차일드가 등이 산업혁명을 일으켰다”며 “미국에서는 금융산업을 장악했다. 세계 100대 기업 중 40% 정도가 유대인들 기업이다. 메타(페이스북), 오라클, 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구글 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