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 통해 1세기경 이스라엘 탐험하는 ‘게이트 제로’
신약성경의 이야기를 재현한 신작 비디오 게임 ‘게이트 제로’(Gate Zero)가 크라우드 펀딩에서 27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 이상을 모금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25억 명에 달한다. 게이트 제로의 개발자들은 “이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디지털 시대와 성경 이야기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도구”라고 소개했다.
게이트 제로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아르베 솔리는 CBN 페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성경의 이야기와 사건에 익숙해지게 할 게임을 만드는 데 뛰어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임을 “일부 플레이어들에게 대화형 성경으로 구성됐고, 아마도 그들이 읽게 될 유일한 성경이 될 수도 있다”며 “플레이어들을 과거로 되돌려서 성경의 풍부한 이야기와 사건에 몰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트 제로는 2020년 기독교 청소년 캠프를 위한 대화형 성경 공부 개념에서 착안됐다. 그러나 그해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솔리와 그의 개발팀은 이 개념을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솔리는 “콘셉트를 개발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3인 팀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에 우리는 거대한 초기 버전을 완성하게 됐다”고 했다.
이 게임은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어드벤처로, 유저들을 1세기경 이스라엘 시대로 안내한다. 게임 제작팀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복음서 이야기와 교감하며, 예수님의 말씀의 더 깊은 의미를 탐구할 기회를 가진다.
이 팀은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게임 개발에 열정을 가진 팀으로서, 게임이라는 강력한 매체로 오늘날 청소년을 참여시키고, 교육하며, 영감을 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게임은 2072년 미래 세계에서 시작되며, 시간 여행을 모티브로 해 플레이어를 성경 시대로 데려간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돼, 고인이 된 할머니에게서 받은 신비한 진주의 비밀을 해독하고,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과거로의 여행은 게이트 제로라는 시간 여행 장치를 통해 이뤄진다.
이 게임은 현재 20분짜리 데모 버전이 제공되고 있으며, 완성 버전은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금액은 게임 개발 단계를 완료하는 데 사용된다.
인디애나주 그레이스대학 교수 겸 포지 게이밍사의 부사장인 스티브 밴미터(오하이오주 그레이스교회 부목사)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게이트 제로가 청년들에게 신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밴미터는 킥스타터에 “성경과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도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