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관 추진과 백선엽 동상 건립, 다행스러운 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국민들 마음 모아야”

이승만 기념관, 민간 주도 모금
백선엽 장군 장례, 조문 않은 文
보국충성한 국가 영웅 잘 기려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이 5일 열렸다. ⓒ보훈부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이 5일 열렸다. ⓒ보훈부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잘못된 권력으로 비틀지 않으면 역사는 바로 간다: 국가의 영웅들을 대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6일 발표했다.

이는 뒤늦게나마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진행되고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거행된 것을 평가한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바른 길로 가려 한다. 그런데 잘못된 권력자들이 역사를 비틀고, 국민들을 호도하면 잠시 정도(正度)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며 “그러나 정도(正道)로 돌아가려는 탄성(彈性)까지 꺾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 모든 국민들의 뜻과 정성으로 역사의 진실을 살려내고, 또 국가의 영웅을 홀대할 마음이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서도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결집시켜 주고,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보국충성(保國忠誠)한 일들을 널리 기리는데 국가의 책무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잘못된 권력으로 비틀지 않으면 역사는 바로 간다
국가의 영웅들을 대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우리 선진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중에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 자유대한민국 국가 체제를 세우신 분이다. 그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해방 후에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당시 강력한 공산주의에 의하여 건국도 제대로 못해 보고 혼란 중에 망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역대 정권들은 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그분의 업적을 정당하게 대접하지 않았다. 오히려 ‘친일’과 ‘독재’의 프레임을 씌워 짓밟는데 혈안이 되었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그에 따른 기념관을 지어 올바른 역사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조직돼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위원회에서는 국가 지원보다 민간 주도의 모금을 통하여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이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그리고 여기에 참여한 원로 영화배우이자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인 신영균 씨가 기념관 건립을 위한 4,000평 부지(敷地)를 기부한다고 하여 화재이다. 신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0여 년 전에도 5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우리 사회를 놀라게 했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건강한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사시(斜視)와 같은 시각을 가진 권력자들이 역사를 비틀고, 국가의 영웅과 같은 분들의 공과(功過)를 정확하게 평가하지 않고, 과(過)만 강조하여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아예 역사에서 지우려고 획책해 왔다.

또 한 가지 다행스런 일이 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건곤일척(乾坤一擲)에서 구한 백선엽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당시 다부동 전투의 격전지인 경북 칠곡에서 있었다고 한다. 이때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국군 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서의 인천상륙작전이나 북진(北進)은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2020년 7월 10일 백선엽 장군이 돌아가셨을 때, 대한민국 창군(創軍)의 주역이자 나라를 살린 국가의 영웅인 백 장군 조문소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조문도 가지 않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2021년 2월 진보좌파 정치인 백모 씨가 작고했을 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갔다.

그뿐만 아니라, 동작동 국가현충원을 만들었던 백 장군의 유해를 서울현충원에 안치하지 못하게 하여, 결국 대전현충원으로 내쫓기는 형상이었다. 이념의 가림막으로 영웅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다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돌아가신 백 장군 안장 정보에다 ‘친일파’라는 문구를 넣기도 하였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국가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몸을 던져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모범을 보인 영웅에게 요상스럽게 불명예의 굴레를 씌운 것이다. 묘지에다 빨간 줄을 긋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좌파 정부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한(?) 발상이었다.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바른길로 가려고 한다. 그런데 잘못된 권력자들이 역사를 비틀고, 국민들을 호도하면 잠시 정도(正度)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정도(正道)로 돌아가려는 탄성(彈性)까지 꺾을 수는 없다.

이제는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 모든 국민들의 뜻과 정성으로 역사의 진실을 살려내고, 또 국가의 영웅을 홀대할 마음이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에서도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결집 시켜 주고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보국충성(保國忠誠)한 일들을 널리 기리는데 국가의 책무를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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