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인도, 그리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선교
1. 베트남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 (5월 1~5일)
2023년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이천 장호원에서 열린 제6차 영적대각성집회와 제2차 목회자세미나를 마치고 5월1일 베트남으로 향했다.
호치민에 도착해 5월 2일은 한 지방의 가정교회를 방문했다. 10여 명이 모인 시골 농가에 있는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일단 자동차로 이동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20여 분간 더 가서 도착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이 조용기 목사님을 알고 계셨고, 한국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마음을 열고 맞아 주셨다.
다음날부터 3박 4일 아침저녁으로 집회가 시작됐다. 베트남은 공산국가로 아직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으며, 허가된 지역에서만 예배가 허용됐다. 200여 명의 사역자가 모였는데 찬양이 너무 뜨거웠다.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님의 찬양에는 우리나라 70년대 부흥회에서나 들을 수 있는 영혼을 터치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서사라 목사는 아침 저녁으로 1시간 반의 집회를 7번 진행하면서 말씀과 회개기도, 그리고 강단 앞에 나와 무릎 꿇는 결단의 기도를 이끌었고, 주님께서 회개의 눈물과 치유, 감사의 찬양이 가득한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셨다.
이 뜨거운 베트남 교회는 이미 깊은 은혜를 체험한 살아 있는 교회였다. 한번 예배를 드리면 금식하면서 6시간 드리고, 이곳의 제자 목사님은 열정적으로 산골을 다니며 일주일이나 이주일 정도 여행을 한다고 했다. 찬양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한국의 찬양은 물론 미국의 찬양, 그리고 베트남 찬양을 자유자재로 올려 드렸다. 이 모든 것을 누구에게서 배웠냐 하고 물으니 한국인 선교사에게서 배웠다고 하여 우리 부부는 놀랍고 슬펐다.
이것을 가르쳐 준 우리 한국교회는 이미 그 열정을 잃고 일부 교회와 교단은 동성애와 동성애 목사를 찬성하는 수준까지 이른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팠다. 출국 전 한 베트남 회사에 방문해 그곳 사장님과 회사원과 예배를 드리고 선교에 헌신하는 회사가 되기를 기도했다.
3일간 집회로 모두가 영적으로 회복과 동시에 재충전되어 이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신부의 영성, 장성한 자의 신앙이 무엇인지 알고, 축복, 은혜, 기적만 추구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이미 받은 구원에 이어 성화에 이르는, 또 다른 주님의 말씀으로 도전을 받는 베트남 교회 사역자의 모습을 보며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향했다.
2. 인도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 (5월 6~12일)
호치민시에서 인도 뉴델리에 이동하여, 5월 7일 주일은 뉴델리의 한 가정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월요일 펀잡주로 이동하여 4일간 선교했다.
먼저 우리와 5년 동안 동역하는 현지 목사님의 사역지인 고아원, 신학생 기숙사 건축 현장, 방과후학교 현장, 그리고 가정교회를 방문해 기숙사 및 교회 건축 현장과 방과후학교 진행 상황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후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그리고 4일간 결혼식장을 빌려 제3차 인도 목회자집회를 열었다. 1,000km 떨어진 오디샤에서, 그리고 파키스탄 국경 근처 힌두 지역 등에서 온 350여 명의 목회자들을 먹이고 재우고 교통비까지 지급했다. 이곳 인도는 벌써 5번 정도 방문해 집회를 인도하였기에 더욱 깊은 기도와 말씀을 나눌 수 있었다. 또 이곳 신학생의 졸업식에 참석해 교재를 나눠 줬다. 훈련을 받은 이들은 능숙하게 집회 운영을 도왔고, 지역 정치인을 초청해 연설하게 함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 외에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인도 찬양과 율동을 선보이며 문화 공연급 지역 축제로 발전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병 치유를 비롯해 힌두 사제가 나와 예수를 믿겠다고 목숨을 건 간증을 하는 등 놀라운 간증들이 쏟아졌고, 참석자들은 크신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지금 이곳 인도에서는 1,500여 명의 학생이 70여개의 방과후학교에 다니고 있다. 현재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교회에 와서 숙제를 하고 성경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 중이며, 선생님들의 월급과 아이들의 간식비를 매달 지원해 지역 전도와 다음세대를 키우는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인도 28개 주에 이 방과후학교를 세워 전도와 문화 사역을 계속할 계획으로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
3.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 (5월 13~25일)
인도의 챠트말공항에서 뉴델리, 몸바사, 나이로비, 크레루 그리고 중앙아프리카를 거쳐 22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수도 방기에 도착했다. 선교가 영적 전투일 뿐 아니라 육체적 전투임을 알게 됐다. 2000년 전 4차에 걸친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이 얼마나 힘들었고 목숨을 건 영육의 전투였을지 생각하게 됐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나라의 1950-60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인구의 50% 이상이 개신교였기에 그 더운 날씨에도 집회 장소에는 약 350명의 사역자가 모여 있었다. 이 나라에는 순복음계열 교단과 정교회 교단이 별다른 교류 없이 있었는데, 이번 집회에 두 교단의 목사님들이 참석해 화합과 하나 됨을 이뤘다.
정교회 교단은 성령의 역사, 치유, 방언의 역사를 성경에서만 읽고 경험하지 못한 보수 장로교회 전통인 분들이었는데, 성령 하나님이 강력하게 역사하시어 회개와 치유와 결단의 역사가 있었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는 두 교단의 지도자들이 모두 나와 무릎 꿇고 기도하는 놀라운 교회적인 역사가 있었다. 또 특별한 치유 기도 시간 없이도 매 기도 시간마다 치유와 환상이 보여서 이 집회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집회임을 알 수 있었다.
4.중앙아프리카 우물파기 프로젝트
이 나라는 비가 많이 오지만 수도정류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은 질병과 목마름에 시달리는 나라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물파기프로젝트를 진행해 3박 4일 집회 후 5군데의 우물파기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그 중 절실히 필요한 3곳, 즉 교회가 있고 사람이 많이 사는 인구 집중지역을 선정했다. 두 곳의 업체를 방문해, 비교한 후 여러 서류 작업을 확정하고 10,000 달러 즉 약 1,200만원의 경비로 3곳의 우물을 팠다. 이 우물은 영적인 생명수 예수를 그들에게 상징적으로 제시했다. 선교를 마치고 방기, 크메루, 파리, 뉴욕을 거쳐 미국 LA에 무사히 도착했다. 놀라운 선교사역을 허락하신 주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그런데 우물 하나를 파면 10000명의 식수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우물파기 프로젝트는 네이버 카페에 잘 보고되고 있다. https://m.cafe.naver.com/llwmc.cafe